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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북미에 전기차 최대 30만대 분량 분리막 원단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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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북미에 전기차 최대 30만대 분량 분리막 원단 공급

4월부터 공급 개시…전기차 캐즘이 완화 후 분리막 공급 물량 증가 기대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직원이 분리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이미지 확대보기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직원이 분리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이자 배터리용 분리막 제조업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글로벌 고객사에 북미 프로젝트용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원단을 공급한다.

SKIET는 4월부터 북미 지역 신규 프로젝트에 분리막 원단 공급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SKIET는 내년까지 최대 30만대의 전기차에 해당하는 분량의 분리막 원단을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양사 간 계약 조건에 따라 고객사명과 구체적인 계약 금액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SKIET는 내년 이후 전기차 캐즘이 완화되면 분리막 공급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책의 영향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이 비(非)중국산 소재 조달에 나서고 있다. SKIET는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은 품질 경쟁력에 더해 중국산 분리막에 대한 관세 효과로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선점해 이번 대규모 북미 수주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조치에 중국도 대미 관세로 맞서는 양상이 반복되면서 양국 간 관세전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비중국산 소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고객 다변화 전략이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금번 분리막 공급은 단순 판매량 증가뿐 아니라 공장 가동률까지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