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모빌리티 방향 키 잡은 재계 3세] 현장 직접 챙긴 재계 후계자들

글로벌이코노믹

[모빌리티 방향 키 잡은 재계 3세] 현장 직접 챙긴 재계 후계자들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서울모빌리티쇼 찾아
롯데그룹 화학군 주축으로 모빌리티 기술 선봬
정기선 HD현대 수석 부회장 방문해 비전 강조
신동빈 회장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이 1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를 방문해 HD현대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신동빈 회장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이 1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를 방문해 HD현대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롯데그룹과 HD현대를 이끌어 나갈 후계자들이 미래 신사업인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장남인 정기선 수석 부회장이 모빌리티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이다.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지난 10일 서울모빌리티쇼를 찾아 롯데그룹 부스를 시작으로 HD현대, 중국 BYD, 독일 BMW 등을 둘러봤다.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한 롯데는 화학군을 중심으로 동박 등 배터리 소재를 포함한 모빌리티 관련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서울모빌리티쇼는 기존 서울모터쇼를 확대 개편한 행사로 총 451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다.

신 부사장은 모빌리티 분야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이번 모빌리티쇼는 물론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를 찾아 HL만도와 모빌아이, 농기계 제조업체 대동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같은 행보는 미래 사업 트렌드 직접 파악하기 위한 것은 물론 파트너십 논의 등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함이다. 현재 롯데그룹은 케미칼, 에너지머티리얼즈, 인프라셀 등을 주축으로 배터리 소재 관련 사업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 수소 등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정 수석 부회장도 지난 8일 서울모빌리티쇼를 찾았다. 정 수석 부회장은 독자 개발된 신기술이 탑재된 HD현대건설기계의 스마트 굴착기를 직접 살핀 후 그룹의 육상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의 실현을 강조했다.

그는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당부했다. 정 수석 부회장은 "방위산업뿐 아니라 건설기계 신제품의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굴착기 신모델들의 수출 경쟁력 확보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