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치킨, 요리가 되다”…푸라닭과 권성준 셰프의 도전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푸라닭과 함께 만든 신메뉴를 곧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푸라닭 치킨은 15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아이더스에프엔비 본사 사옥에서 ‘푸라닭 2.0 브랜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넷플릭스 요리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우승한 권 셰프가 등장해 오는 5월 새로운 치킨과 파스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신메뉴는 치킨 1종과 파스타 1종이다. 권 셰프는 “어디까지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일 요리가 될 것”이라며 “나폴리 지역에서도 아말피와 포지타노 하면 떠오르는 재료가 있을 것이다. 그 재료를 포인트로 살려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투움바 치킨을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힌트를 줬다.

그러면서 “신메뉴에 사용되는 국내 재료는 해외와 비교해도 퀄리티에서 큰 차이가 없다”며 “다만 맛에 있어 한국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도전적인 콘셉트이기 때문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며 “현지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한국 사람들이 먹었을 때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 치킨과 파스타 조합이 낯설 수도 있지만 이탈리아에선 파스타에 단백질 음식을 곁들여서 먹는다. 이탈리아에선 파스타와 치킨이 조금 더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다”며 “메뉴를 개발할 때 파스타와 치킨이 서로 시너지를 내는 데 신경을 썼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권 셰프는 “고객의 미식경험에 집중한 푸라닭 2.0 브랜드 프로젝트를 보면서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도 레스토랑처럼 ‘맛’ 뿐 아니라 ‘공간’과 ‘서비스’에도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며 “같은 요식업계 종사자로서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요리’에 진심인 프로젝트인 만큼, 신메뉴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성식 아이더스FnB 대표도 참여했다. 장 대표는 브랜드 10주년 맞아 고객에게 더 나은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 ‘푸라닭 2.0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장 대표는 “푸라닭 치킨은 2015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전국 720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라며 “‘치킨, 요리가 되다’라는 슬로건으로 단순히 먹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굽고 튀기는 오븐-후라이드 조리법과 특제 소스, 토핑을 활용해 요리와 같은 차별화된 치킨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푸라닭 2.0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배달로 즐기던 치킨을 홀 매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공간과 메뉴에서 신선함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이번 푸라닭 2.0 프로젝트가 고객들의 특별한 ‘미식 경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실제 푸라닭 치킨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푸라닭 2.0’ 타이틀에 걸맞은 특별한 공간 인테리어와 전용 메뉴를 선보였다.

먼저 인테리어는 ‘치킨 다이닝’ 구현과 고객들의 매장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다. 방문 고객과 배달기사의 동선을 분리해 ‘치킨’을 즐기는 행위가 방해받지 않도록 하고 고급 인테리어 소재 사용 및 조도 조절이 가능한 조명 등을 접목해 차별화에 나섰다.

푸라닭 2.0 특화 메뉴는 △시그니처 치킨 플래터 △윙콤보 플래터 △골뱅이 플래터 △국물닭발 플래터 △깐풍치킨 등으로 구성됐다. 배달 메뉴로는 경험하기 어려운 ‘플래터’ 개념을 도입, 특제 소스를 활용해 다양한 메뉴 라인업을 가진 푸라닭 치킨만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