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트럼프 퇴임 전 리플 XRP 12.5달러 간다" 파격 전망

글로벌 투자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가 XRP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가격 전망을 제시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지크립토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 전인 2028년 말까지 XRP가 무려 12.5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스탠다드차타드의 대담한 전망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규제 명확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특히 국경 간 결제 분야를 중심으로 XRP의 활용 사례가 확대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에 기반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XRP는 앞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측은 구체적인 가격 목표치로 2025년 말까지 5.50달러, 2026년 말까지 8달러, 2027년 말까지 10.40달러를 제시했으며, 마침내 2028년 말에는 12.50달러라는 놀라운 가격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단순한 시장의 기대 심리뿐만 아니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예상되는 리더십 변화와 XRP 자체의 '본질적인 유용성'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은행의 분석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XRP는 디지털 자산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용 사례 중 하나인 국경 간, 통화 간 결제를 용이하게 하는 데 있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XRP의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시사했다.

XRP 레저와 스테이블코인의 유사성 강조…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도 긍정적 영향

스탠다드차타드는 XRP 레저(Ledger-XRPL)와 테더와 같이 널리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 간의 유사성을 강조하며 눈길을 끌었다. 보고서는 두 자산 모두 기존 은행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는 공통점을 지적했다.

지크립토에 따르면 은행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제프리 켄드릭은 "XRPL은 테더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사용 사례와 유사하다. 즉, 기존 금융 기관을 통해 이루어졌던 블록체인 기반 금융 거래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탠다드차타드는 향후 4년 동안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무려 10배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며, 이는 XRP 레저의 활용도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처럼 장기적인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기술 지표는 XRP가 다소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주 초 XRP는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2.00달러 선이 붕괴되는 약세를 보였다. 이러한 하락세는 약세 추세의 신호로 여겨지는 '헤드앤숄더' 패턴을 완성시켜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현재 XRP는 21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약 2.2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여러 차례 이 수준을 회복하려는 시도가 실패하면서 해당 EMA 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더해,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매도' 압력이 '매수' 압력보다 강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마이너스 영역으로 하락하며 30선에 근접하고 있다.

그러나 스탠다드차타드의 예측대로 XRP 가격이 2028년까지 12.5달러에 도달한다면, 이는 현재 가격 대비 500%가 넘는 엄청난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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