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CEO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
28일부터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 교체
이미 교체한 고객도 소급해 비용 지원
'유심보호서비스'도 5월 업그레이드 예정
28일부터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 교체
이미 교체한 고객도 소급해 비용 지원
'유심보호서비스'도 5월 업그레이드 예정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에서 "SK텔레콤을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분을 대상으로 원하실 경우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해 드리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앞선 '유심보호서비스'와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Fraud Detection System) 강화 시행에 이어 고객이 느낄 불안감을 최대한 해소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SKT는 오는 28일(월) 오전 10시부터 자사 고객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전국 T World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이뤄진다.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 서비스 대상은 4월 18일 24시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다. 1회로 한정되며, 일부 워치와 키즈폰 등은 제외된다.
시행 초기 고객 쏠림으로 당일 교체가 어려울 경우, 방문한 매장에서 예약 신청을 하면 추후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 공항 유심 교체는 시간이 추가로 걸리므로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는 것을 권장한다.

SKT는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19~27일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해 고객들이 이미 납부한 비용에 대해 별도로 환급한다. 또한 S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에게도 동일한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시행 시기 및 방법 등은 각 알뜰폰 업체에서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SKT는 사실상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지닌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강화, '유심보호서비스'(무료)에 이어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까지 더해질 경우 더욱 안전한 고객 보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 발생 이후 불법 유심 복제를 막기 위해 비정상인증시도 차단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용 중이다. 더불어 실시간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T는 '유심보호서비스'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지난 22~24일 3일간 206만 명이 신규 가입했다.(누적 가입자 240만 명, 25일 0시 기준)
아울러 SKT는 오는 5월 안으로,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