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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테슬라 아이온큐 "돌연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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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테슬라 아이온큐 "돌연 급락"

화웨이 AI 칩+양자컴퓨팅 충격
뉴욕증시/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사진=로이터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테슬라 아이온큐등이 하락 하고 잇다. 화웨이 AI 칩과 중국 양자컴퓨팅 충격이 뉴욕증시에 이슈가 되고 있다.

29이 뉴욕증시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중국 변수'에 또 휘청했다. 중국 화웨이가 자체 고성능 AI 칩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 110달러선을 회복했던 주가는 이날 5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장중에 110달러선을 다시 내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7일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을 대체한다는 목표로 자체 AI 칩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화웨이의 이 AI 칩이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인 'H100'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출 것으로 화웨이는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H100은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블랙웰 이전 버전으로, 가장 강력한 AI 칩이다. 이 칩은 미국의 수출 제한으로 중국에 수출은 되지 않고 있다. 자율주행 규제를 완화한다는 미국 정부의 방침이 발표된 뒤 9% 넘게 급등했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4% 넘게 하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른 후 '주춤'한 양상이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경제매체 CNBC의 간판 프로그램 '스쿼크박스'(Squawk Box)에 출연, "미중 무역 갈등 완화 여부는 중국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대미 수출량이 미국의 대중 수출량보다 5배나 많다면서 "120%·145% 관세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S&P500 구성종목 중 180여 개, 다우지수 구성종목(총 30개) 중 11개가 실적을 내놓는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 4종목(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어 월가가 긴장하고 있다. 엔비디아 낙폭이 2%대로 가장 크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까지 4거래일 연속 반등했었으나, 중국 기술기업 화웨이가 엔비디아 주력 제품 H100 칩을 대체할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또 다른 악재가 됐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2023년보다 더 탄탄한 성장세"를 기대하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업그레이드한 데 힘입어 주가가 2% 이상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HSBC가 '높은 밸류에이션'과 '비만 치료제에 대한 기대치 과대 평가' 가능성을 지적하며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손절'(reduce)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천150달러에서 700달러로 낮춰 잡은 여파로 주가가 밀렸다. 유럽 증시는 동반 상승세다.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69%, 독일 DAX지수는 0.46%, 영국 FTSE지수는 0.24% 각각 올랐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