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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네 마녀의 날' 다우지수 500포인트 넘게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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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네 마녀의 날' 다우지수 500포인트 넘게 폭락

미국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AP/뉴시스
뉴욕 주식시장이 17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6일 2.5% 넘는 폭락세를 기록했던 나스닥 지수는 엎치락뒤치락 끝에 약보합세로 장을 끝냈지만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낙폭이 530 포인트를 넘었다.
주식시장 흐름이 단 하루만에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넘어갔다.

CNBC에 따르면 나스닥 지수가 수차례 반등에 성공했지만 결국 막판 매물을 이기지 못하고 약세로 장을 마치는 등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비 10.75 포인트(0.07%) 밀린 1만5169.68로 약보합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몇 차례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장중 낙폭이 1.5%에 이르는 등 변동성이 매우 컸다.

반면 대형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532.20 포인트(1.48%) 급락한 3만5365.4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8.03 포인트(1.03%) 하락한 4620.64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모두 주간 단위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주간 단위 낙폭이 3%로 가장 컸고, 다우지수는 1.7%, S&P500 지수는 1.9%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는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변동성지수(VIX)가 전일비 1.03 포인트(4.86%) 뛴 21.57로 올랐다.

업종별로는 가치주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모두가 하락했다.

필수 소비재는 1.7%,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2.24%, 1.52% 급락했다.

또 금융 업종은 2.27% 폭락했고, 재량적 소비재 업종도 0.49% 밀렸다.

보건 업종은 0.67%,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7%, 1.32% 하락했다.

부동산은 0.3% 밀렸다.

기술 업종은 0.64%, 통신서비스 업종은 0.68% 내렸다.

국채 수익률은 엇갈렸다.

기준물인 10년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중 1.4%가 무너지는 약세를 보이는 등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일비 0.01%포인트 내린 1.412%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 확산에 따른 두려움이 안전자산 수요를 불러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을 떨어뜨렸다.

반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히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올랐다.

연준이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급격한 금리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2년물 수익률은 전일비 0.025%포인트 급등한 0.646%로 뛰었다.

이날 주식시장 약세는 오미크론 변이,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전환 등과 함께 시장 내재 요인도 더해진 결과였다.

주식시장은 이날 스톡옵션, 주가지수 선물, 개별 주식 선물, 지수 옵션 만기가 한꺼번에 몰리는 이른바 '네 마녀(quadruple witching)'의 날이었다.

종목별로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존슨 앤드 존슨(J&J) 백신보다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추천한다고 밝힌 여파로 J&J 주가가 2% 넘게 급락했다.

반사이익을 거둔 모더나는 12.78 달러(4.53%) 급등한 294.80 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화이자는 6개월~5세 미만 아이들에 대한 백신 연구결과를 수정하겠다고 발표한 충격으로 2.89% 급락해 59.48 달러로 떨어졌다.

'제2의 테슬라' 리비안은 생산 감축 소식에 10% 넘게 폭락했다. 11.17 달러(10.26%) 폭락한 97.70 달러로 주저앉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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