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대 교수 “비트코인 블록체인 기술 뒤지고 불편 가까운 미래에 사라질 수도”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방식이 효율적이지 않고 최신 암호화폐보다 뒤져 가까운 미래에 사라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미국 코넬대의 어스와르 프라사드 국제통상 정책 교수는 17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자체는 오래 지속하기 어렵다"는 진단을 내놨다.
프라사드 교수는 앞서 지난 6월에도 비트코인이 “결제도 느리고 익명성도 보장되지 않는다”며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암호화폐를 분석한 '돈의 미래 : 디지털혁명이 통화와 금융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라는 저서를 낸 프라사드 교수는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이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환경적으로 파괴적인 거래를 위해 검증 메커니즘을 사용한다"라며 "확장성이 좋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프라사드 교수는 비트코인의 비관적 전망 이유로 예전에는 몇 개의 암호화폐가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수백 가지가 있으며 그중 일부는 비트코인보다 더 유용하고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업무뿐만 아니라 집이나 차를 사는 일상적인 거래 때도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트코인이 거래의 수단으로 잘 사용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의 믿음이 어떤 가치를 갖게 하든 비트코인에 근본적인 가치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라사드 교수는 무엇보다도 "가상화폐가 중앙은행들이 자체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도록 부추겼다"라며 그러한 디지털 통화는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저비용 지불 선택지를 제공해 금융 편입성을 높이고 잠재적으로 금융 안정성을 높여 유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이 비트코인을 좋아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그것은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에게 직간접적으로 이익이 될 수 있는 혁명을 촉발했다"고 평가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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