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일본해상자위대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마야함은 이날 요코스카(橫須賀) 기지에서 인도식을 갖고 해상자위대 제1호위대군 제1호위대에 정식으로 배속됐다.
마야함은 2017년 착공되고 지난해 7월 진수됐다. 기준 배수량 8200t으로 아타고급 이지스함보다 450t 무겁다. 길이 170m, 너비 21m이다. 길이는 아타고급 이지스함보다 5m가 길다. 속도는 최고 30노트이다. 승조원 300명을 태운다. SH60K 초계헬기 1대를 싣는다. 건조비는 1720억 엔(약 2조125억 원)이 들었다.
마야함은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언이 생산한 위상배열 레이더, 노드롭그루먼이 생산하는 X-밴드 고해상 화력통제 레이더를 탑재했다.
특히 마야함은 적 미사일의 위치와 표적 정보 등을 해상자위대과 미군의 E-2D 조기경보기 등과 공유할 수 있는 '공동교전 능력(CEC) 시스템'을 일본 이지스함 가운데 처음으로 탑재했다. 이런 능력을 갖춤에 따라 마야함은 북한이 가하는 위협에 더 효과있게 대응할 수 있다.
마야함은 또 일본이 미국과 공동 개발하는 SM3 블록2A의 탄도미사일 요격 미사일과 SM6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할 예정으로 있다. SM3 블록2A 사정거리는 1000km 이상, SM6는 300km로 알려져 있어 2021년께 미사일이 장착된다면 마야함의 방공범위가 크게 넓어질 전망이다.
일본은 마야함을 배치함으로써 지난해 이래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맞서 미국과 공조해 대처하는 능력을 크게 높이게 됐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