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해군기지 외곽 철조망이 일부 훼손된 채 반년가량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훼손 부위는 가로 40㎝, 세로 15㎝ 크기로, 영내를 순찰하던 당직사관이 최근 경계 작전태세 확립 관련 국방부 장관 지휘 서신과 합참의장 작전 지침에 따라 정밀 점검하던 중 발견했다.
현장 확인 중 인근 민가에 거주하는 주민이 '키우던 개가 울타리 밑으로 들어가 나오지 못해 잘랐다'고 했다.
지난해 6~7월 훼손된 것으로 추정되며, 군 당국은 정확한 시점을 조사 중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17일 "해군 제주기지, 진해 기지사령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진지 등에서 민간인 침입을 뒤늦게 확인하는 등 경계작전에 소홀함이 있었다"며 각급 제대 지휘관에게 경계 작전시설 점검 등을 지시한 바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