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치선경3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8일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번 대치선경3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로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고 4조385억 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4조 클럽’에 가입했다.
현대건설은 연초에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사업 단독 수주를 시작으로 ▲마포구 합정동447일원 가로주택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대구 신암10구역 재건축 ▲용산구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 ▲성동구 금호동 벽산아파트 리모델링 등 17곳에서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현대건설은 산본 개나리13단지 리모델링사업에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했으며, ▲안산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 ▲수원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에서도 시공권을 노리고 있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수주액 5조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올해 재개발‧재건축사업 뿐만 아니라 가로주택, 소규모재건축, 리모델링 사업 등 다양한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고른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도시정비업계의 실적 호조에 크게 기여한 리모델링 사업에서는 5개 사업지에서 1조 4355억 원의 수주고를 기록했으며, 우선협상대상자로서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수원 신명동보아파트와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 시공권까지 수주할 경우 올해 리모델링사업 수주고는 1조 92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내 시공사 선정을 앞둔 정비사업장 가운데 자사가 입찰에 참여한 사업지의 공사비 규모는 약 1조 원 이상”이라면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과 5조 클럽 가입,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