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해외 경기 회복으로 전기·기계·자동차 등 수출기업의 체감경기가 개선되고 있는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환율이 오르고 엔화가치 하락한 것이 이유로 꼽혔다. 국제유가 회복도 순풍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경기가 ‘좋다’고 답한 기업 비율에서 ‘나쁘다’라고 대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단칸지수는 플러스면 체감경기가 좋고 마이너스면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는 의미다.
비제조 대기업의 경우 소매 환경은 악화됐지만 건설 등의 분야가 개선되며 전체적으로는 18을 기록해 보합세를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심 재개발 추진 등으로 건설 분야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들며 소비가 둔화돼 소매업이 부진한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대형 제조업은 8, 비제조업은 16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NHK 등 주요 언론은 트럼프 당선인의 무역·환율 등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보도가 잇따르며 신중론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