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서울모터쇼] 현대차, 연비 끝판왕 '그랜저' 전 세계 최초 공개

[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현대자동차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그랜저IG 하이브리드'를 전 세계에 처음 공개하고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로 대표되는 6세대 그랜저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미래 지향적 감각을 더해 하이브리드 모델만의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에는 가솔린 2.4 모델의 프리미엄 스페셜 트림부터 적용되는 고급 반광 컬러의 새틴 크롬을 기본 적용해 고급스럽고 미래지향적 느낌을 강조했다. 차량 측면부에는 친환경 모델임을 상징하는 '블루 드라이브'(Blue Drive) 엠블럼을 부착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인테리어 선택사양(프리미어 인테리어 셀렉션 패키지)으로 도어트림 가니시에 세계 처음으로 리얼 코르크 가니시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특히 기존 2열 시트 후면에 있던 고전압 배터리를 트렁크 하단부로 옮겨 트렁크 용량을 기존 대비 확대해 활용성이 크게 개선됐다. 연비는 동급 최고 수준인 리터당 16.2km에 달한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1.0kgㆍm의 넉넉한 출력을 발휘하는 세타II 2.4 MP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최고출력 38kW, 최대토크 205Nm을 발휘하는 고출력 모터가 결합됐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주행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잡았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2017년 올해의 차'에 선정된 6세대 그랜저의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연비, 디자인, 편의성 등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갖춰야 할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목표로 개발됐다"며 "연간 1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국내 프리미엄 친환경차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소차 종주국'을 자부하는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차세대 수소차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아시아 처음으로 공개했다.

FE 수소차 콘셉트는 혁신적인 미래 친환경 신기술을 의미하는 'Future Eco'의 이니셜을 따서 FE로 이름 붙여졌다. 외관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보디 기반으로, 전체적으로 정제되고 간결하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스타일리시한 리어 스포일러와 C필러의 벤트 등에는 에어로다이내믹 기술력이 적용됐다.

FE 수소차 콘셉트는 가솔린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동력 성능을 확보했으며 1회 충전으로 유럽 기준 800km, 국내 기준 580km 이상의 항속거리를 확보했다.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에 반영된 다양한 신기술은 현대차가 2018년 2월 출시 예정인 차세대 SUV 기반 수소차 모델에 적용된다.

천원기 기자 000wonk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