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7 서울모터쇼가 31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9일까지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타악 퍼포먼스 한울소리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개막식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정호 국토교통부 차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대표부 대사 등 주요 내외신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주형환 장관은 축사를 통해 "서울모터쇼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듯이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각광받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가 소프트웨어와 디자인, 서비스 플랫폼 중심으로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 방행 4가지를 제시했다.
주장관은 이 자리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인센티브와 충전인프라 확충 등으로 올해 신차 시장의 1% 수준에 달하는 전기차 시장의 확실한 기반 마련 ▲자율 주행차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규제의 스마트한 운용 ▲부품 중소·중견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중점 지원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 등 근본적인 수출 구조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신차,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300여대의 차량과 자율주행 및 자동차 IT융합 신기술이 소개되는 2017서울모터쇼를 통해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산업융합과 제4차 산업의 단초를 확인할 수 있다"며 "자동차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는 융합교육과 미래 진로탐색을 위한 교육의 현장으로, 가족들에게는 일상생활의 동반자인 자동차와 친밀해지는 봄나들이 현장으로, 사진동호회원들에게는 잘 꾸며진 자동차 스튜디오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최정호 국토부 차관은 "서울모터쇼는 미래 자동차의 기술 발전 방향과 자동차산업이 나아갈 이정표를 제시하는 등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모터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자동차와 전자제품의 경계가 불분명해진 현 시점에서 첨단센서, 통신기술, 인공지능 등 복합적으로 결합된 자동차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경제를 이끌어가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