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수입은 전년동기비 3.0% 줄어도 순익은 29.5% 늘어… 외국계 라이나생명 보험료수익과 순익 골고른 증가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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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한화생명, NH농협생명, 교보생명, 동양생명 등 국내 상위 5개 보험사의 순익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상위 5개사의 보험료수익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줄어들었지만 순익은 두자리 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외국계 생보사들의 실적도 국내 생보사에 버금가는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에서 이름을 바꾼 ABL생명은 보험료수익이 전년동기대비 175.0% 증가했고 순익도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라이나생명, 푸르덴셜생명 등도 호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 생보사의 순익은 2조97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조2970억원에 비해 2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올 상반기 보험료수익이 8조5835억원으로 전년동기의 8조4523억원보다 1.6% 늘었고 순익은 8969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의 6413억원에 비해 39.9% 증가했다.
한화생명의 순익 증가율도 두드러졌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보험료수익은 5조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1.6% 줄었으나 순익은 4285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63.2% 급증했다.
NH농협생명은 상반기 보험료수익이 4조478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2.4% 감소했으나 순익은 695억원으로 3.6% 늘었다.
교보생명은 보험료수익이 3조9247억원으로 2.2% 줄었으나 순익은 4374억원으로 13.0% 증가했다.
동양생명은 보험료수익이 2조8520억원으로 18.2% 큰 폭 감소했으나 순익은 1735억원으로 14.3% 늘어났다.
생명보험사의 올 상반기 보험료수익과 순익을 보면 신한생명이 2조2941억원(+1.3%)과 757억원(-11.9%)이며 흥국생명은 2조782억원(-13.3%)와 588억원(+152.4%)를 기록했다. 괄호안은 전년동기 대비 증감율이다.
외국계 생보사로 ABL생명은 보험료수익이 1조6609억원(+175.0%)와 24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ING생명은 보험료수익 1조6559억원(+5.4%)와 순익 1814억원(+69.7%)을 기록하며 약진했다.
KDB생명은 1조6678억원(-2.5%)와 -324억원(적자전환), AIA생명이 1조1486억원(+8.1%)와 1777억원(+54.8%), 미래에셋생명이 1조1270억원(-8.0%)과 326억원(-9.7%), 라이나생명이 1조1363억원(+11.6%)과 1363억원(+11.7%)으로 집계됐다.
이어 푸르덴셜생명이 7058억원(+1.1%)과 1313억원(4.5%), 동부생명이 7049억원(+8.5%)와 185억원(-29.1%), 메트라이프생명이 6664억원(-3.2%)과 1395억원(+9.8%), 현대라이프생명이 5975억원(-31.9%)과 -90억원(적자지속)으로 조사됐다.
KB생명은 5000억원(-22.2%)과 192억원(+108.7%), IBK연금은 5248억원(+53.3%)과 233억원(+34.7%), DGB생명은 4360억원(-4.3%)과 74억원(-39.8%), 하나생명이 2510억원(-19.3%)과 99억원(-3.9%)으로 나타났다.
PCA생명은 1617억원(-3.3%)과 48억원(+4700%), 처브라이프생명은 934억원(-34.6%)과 -126억원(적자지속),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419억원(-33.0%)과 140억원(흑자전환), 교보라이프플래닛이 228억원(+94.9%)과 -89억원(적자지속)을 보였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생명보험사 25개사에 대해 올해 3월 말 현재 보험료수익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