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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 스피커 '누구' 이용층 대폭 확대…장치 총 7종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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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 스피커 '누구' 이용층 대폭 확대…장치 총 7종으로 확대

-서비스의 종류도 총 36건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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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 출시 시점인 2016년 9월 대비 현재 월간 발화량은 72배, 음악 재생은 10배 증가하는 등 국내 AI 이용층이 대폭 확대됐다고 11일 밝혔다.

AI가 적용된 디바이스도 지난 2년동안 AI 스피커 1종에서 최근 AI스피커에 조명 기능을 추가한 ‘누구 캔들’까지 총 7종으로 확대됐다. 또 출시 초반 뮤직·날씨·일정 등 14건이었던 서비스의 종류도 이제는 누구백과·금융·11번가·프로야구 등이 추가되며 총 36건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누구’를 기반으로 AI와 연계한 스마트홈 전기·전자 제품도 총 220종에 달하는 등 AI 기반 국내 최대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했다.

지난 2년간 AI ‘누구’ 이용자는 출시 첫 달 102만 1000건으로 시작한 대화량은 지난 8월 7343만 8000건으로 72배 늘었으며, 월간 실사용자(MAU)는 같은 기간 5280명에서 387만 5000명으로 734배 뛰어올랐다.
누구’는 지난 2년전 AI 스피커 ‘누구’로 처음 출발, 그간 총 7종의 단말기로 확대됐다. SK텔레콤은 AI스피커 ‘누구’(’16년 9월) 출시 이후 이동형 AI 스피커 ‘누구 미니’(‘17년 8월), AI 운전 비서 ‘T맵x누구’(‘17년 9월), AI 셋톱박스 ‘BTVx누구’(‘18년 1월), ‘누구 캔들’(‘18년 7월) 등 연이어 새로운 디바이스를 선보였다.

출시 당시 14개 서비스에서 현재 36개 서비스로 성장했으며, 특히 백과 사전 ‘누구백과’ 추가는 답변의 양과 폭이 대폭 넓어지는 계기가 됐으며, 쇼핑과 금융, 배달 등으로 영역을 확대됐다.

누구 출시 초기에는 음악 감상에 집중하는 사용패턴을 보였으나, 점차 이용 서비스가 다양화되고 있다. ‘누구’의 경우,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 중 음악의 비중이 초기 60%에서 42%로 낮아진 반면, 2% 대에 머물러 있던 Btv(6.2%), 감성대화(4.1%)와 날씨 문의(3.8%) 등은 서서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AI 운전비서 ‘T맵x누구’ 역시 절대적이었던 ‘길안내’ 서비스의 비중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운전중 전화/문자 주고 받기’ 등 새로운 기능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AI ‘누구’는 단말의 확장 뿐만 아니라AI를 구성하는 서비스의 고도화를 통해 ‘더 잘 알아듣고, 복잡한 대화에 대답’할 수 있도록 지능화되고 있다.

뉴스 듣기에서는 키워드 뉴스 검색 서비스가 출시됐다. 뉴스 검색 및 요약기술이 적용되면서, 키워드로 뉴스를 검색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돼 사용자들이 AI를 통해 더 쉽게 뉴스를 검색하고 청취할 수 있게 됐다.

또 음성 인식률을 제고하기 위해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끝점 검출 기술을 활용해, 잡음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진화 중이다.

또 ‘T맵x누구’도 도로 주행 중 도로상황 및 운행정보를 반영해 차량이 정체되는 구간에서 정체 안내 메시지와 함께 ‘음악·라디오 듣기’를 추천하는 기능이 도입됐다.

아울러 올 4분기에는 오픈 플랫폼 공개를 통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AI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다.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오픈 플랫폼은 개발 언어가 아니라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 기반으로 이뤄져 코딩을 모르는 비개발자도 서비스 개선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개발자가 손쉽게 서비스를 자체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사용자가 맞춤형 AI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SK텔레콤 박명순 AI사업 유닛장은 “SK텔레콤은 국내 처음으로 AI 스피커 ‘누구’를 내놓고 그간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음성 UI를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는 오픈 플랫폼 공개를 통해 누구나 AI ‘누구(NUGU)’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