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스마트싱스 앱을 선보였다. 이 앱은 갤럭시노트9과 갤럭시워치, 갤럭시 탭 S4 등 IT 기기를 비롯해 패밀리 허브 냉장고, 퀵드라이브 세탁기 등의 가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제어한다.
스마트싱스 앱은 자동 그룹 컨트롤 기술을 적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의 위치정보(GPS)를 감지해 사용자가 집에 들어오면 자주 보던 TV 채널이 켜지고 선호하는 온도에 맞춰 에어컨이 실행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8’에서도 자동 그룹 컨트롤 기술을 시연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영국에 스마트싱스 허브를 내놓았으며 출시 국가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홈 시장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는 IoT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IoT 연결 기기는 84억대 수준이나 2020년 204억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3년 전 IFA에서 IoT를 가장 먼저 화두로 꺼냈다. 2014년 인수한 IoT 플랫폼 기업 스마트싱스와 함께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와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연결하는 센서를 공개하며 IoT 비전을 제시했다.
이후 지난 2월에는 통합된 IoT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했다. 기기에 따라 스마트싱스, 아틱, 삼성 커넥트 등으로 나뉘어있던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싱스로 통합하며 연결성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더 많은 디바이스를 연결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40여 개 파트너사, 370여 개 기기가 연결된 업계 최고 수준의 협력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장은 지난 9월 IFA에서 “많은 기기들을 연결하기 위해 제3의 개발자들과 조인하고 있고 이를 다 모은 것이 클라우드에 쌓인다”며 “이를 분석하면 좀 더 소비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사용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