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팀 쿡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데이터보호·프라이버시 커미셔너 국제콘퍼런스(ICDPPC) 기조연설을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IT기업을 감시하기 위한 연방 개인정보보호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팀 쿡은 특히 개인정보를 이용해 광고를 파는 사업에 대해 '데이터 산업 콤플렉스'로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팀 쿡은 "IT기업은 개인정보를 축적해 만들어낸 정보를 팔아 고객 사생활을 침해하면 안 된다"며 "우리 애플사는 고객 사생활이 기본적인 권리라고 믿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팀 쿡은 IT기업에 있어 고객의 네 가지 권리를 강조했다. △개인정보를 최소화할 권리, △ IT기업이 개인정보 중 어떤 부분을 수집하고 있는지 아는 권리, △ 고객이 개인정보의 복사·수정·삭제를 수행하기 쉽게 편리를 제공하는 권리, △개인정보 보안을 강화하는 권리 등이다.
팀 쿡의 발언과 관련, 업계에서는 애플이 광고를 수익모델로 삼는 구글과 페이스북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애플은 최근 프라이버시 포털을 발매하면서 애플 사용자로부터 수집된 개인 정보를 사용자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