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이번 기회를 통해 KT통신시설 점검 다시하고 재발 방지대책 점검을 철저히 하겠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불편을 겪은 개인고객등이나 보상문제는 관계 기관과 협의해 빠르고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해서 언론을 통해 밝히겠습니다.”
황창규 KT회장이 25일 서대문구 KT 아현국사 지하통신구 화재현장을 찾아 전날 발생한 KT아현국사 화재로 고객들을 불편하게 한 데 대해 이같이 사과했다. 전날 오전 11시12분 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해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중구 일대의 유선전화, 인터넷, 이동전화 서비스 장애가 계속되고 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오성목 KT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 KT망을 (타사 망과) 공유하면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설비 공용은 많이 진척돼 있고 타사와 협의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에 교체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황창규 회장은 복구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통신구 복구는 사실 화재가 난 이후 신속복구 준비가 돼 있었는데 연기나 안전상의 이유로 접근(하지 못했고 접근금지가) 해제된 어제 밤부터 방독면을 쓰고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오성목 사장은 “무선통신망은 오늘 오전 11시 기준으로 60%,인터넷은 80% 오늘 저녁까지는 90% 복구해서 소상공인 등 가입자들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이번 화재 발생후 국가기간망은 모두 백업됐다. 우회절차가 됐고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아현국사같은 경우 어느 통신사업자나 통신구가 하나다. 이건 통신구 문제니까 백업이 늦는 것이다. 아현 통신국사는 A,B,C,D 4등급 가운데 D등급 국사로서 백업체계가 안돼 있다. 많은 투자가 수반되는 부분이기에 우리가 아직 이 부분을 만들지 못했다. 더 중요한 국사는 백업이 돼 있다. 중요한 국사라는 것은 즉 전국망에 영향을 미치는 국사다. 장애는 지엽적이었다. 서대문구 마포구 일대 서울시 전체 체계여야만 복구 등급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오 사장은 또 “(정확히 말하면) 이번 장애가 난 곳은 통신국사가 아니라 통신구다. 통신구 내에는 소방법 규정에 따라 시설 운용했다. 통신구 관로에는 (하론등 소화기 배치가)안돼 있다. 통신구 500m 이상되면 규정이 있고 이(번 사고 발생)구간은 150m되는 구간이어서 관련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사장은 하지만 “(화재가 발생한 통신구에는)감지시스템을 IoT(사물인터넷)기술과 접목해 화재가 나자마자 바로 감지(해 소방진화작업을)했다”고 덧붙였다. 또 “완전한 복구까지는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