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6일 SK이노베이션 및 5개 사업자회사(SK에너지·SK종합화학·SK루브리컨츠·SK인천석유화학·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핵심 인재 등용과 조직개편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선제적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사에서 나경수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이 SK종합화학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나 신임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경영기획실장과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치면서 SK이노베이션의 성장 Portfolio를 에너지 중심에서 화학/ 배터리 중심으로 변화시킨 인물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에는 서석원 SK이노베이션 Optimization본부장이 선임됐다. 서 신임 사장은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경영경험을 쌓은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사업확장과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역량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임원인사와 더불어 애자일(Agile) 조직으로 체제를 개편한다. 임원 중심의 애자일 조직 개편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인사를 통해 핵심 인재들을 전진 배치함으로서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과 소재사업 등 신규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조직을 크게 강화했다.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은 사업모델(BM)혁신을 위한 기존 전략본부를 BM혁신본부로 각각 명칭을 바꾸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가치 추진단과 비즈 환경 그룹을 SK이노베이션 CEO직속으로 각각 구성할 계획이다.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성장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최소화를 통한 성장저해 요인을 없애기에 힘쓰겠다는 의도다.
SK이노베이션 김준사장은 “기업환경의 불확실성을 이기는 방법은 철저한 준비 외에도 그 불확실성을 타고 넘을 수 있는 패기와 강한 실행력”이라며,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과감한 성장전략을 통해 딥체인지를 완성하고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