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회사 MVL(Massive Vehice Ledger, 대표 우경식)이 개발한 차량 호출 어플리케이션 '타다(Tada)'가 21일부터 호찌민시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한 '타다' 외에 다른 차량 호출 앱을 동시에 활용해도 된다. 기존 공유 서비스에서는 운전자가 수익의 일정 금액을 수수료로 지불해야 하고 다수의 플랫폼을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
'타다'는 운전자와 고객에게 가상화폐인 MVL 토큰을 제공하고, 대신 자신들의 차량 이용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 물론 개인정보는 제외다.
'타다' 앱 서비스를 창업한 MVL의 우경식 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보상 시스템을 통해 여러 분야의 회사들과 협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보험사는 '타다'의 차량 호출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활용해 운전자 보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실제로 MVL은 지난해 글로벌 보험사 악사(AXA)와 '타다' 운전자와 승객을 위한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우경식 대표는 "MVL이 '타다'를 통해 추구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는 자동차 산업, 주유소, 보험사 등을 포괄적으로 포함한다"며 "차량 호출 서비스뿐만 아니라 자동차 구매 및 판매, 주유시에도 MVL의 토큰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VL은 이 구상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일부 파트너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MVL은 2018년 초 가상화폐를 공개해(ICO) 1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 이 자금을 기반으로 싱가포르에 진출, '타다'를 론칭했다.
우경식 대표는 베트남에서 '타다' 플랫폼을 통해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공유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자사 플랫폼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 내 기존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들과는 최종 지향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MVL은 베트남에서 우선 '여행' 분야의 공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협력 파트너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취재=응웬티홍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