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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애플 인도에서 아이폰X 직접 생산, 삼성전자와 한판 승부… 대만 폭스콘과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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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애플 인도에서 아이폰X 직접 생산, 삼성전자와 한판 승부… 대만 폭스콘과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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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도에서 아이폰X 직접 생산, 삼성전자와 한판 승부… 대만 폭스콘과 연대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소장] 애플이 인도에 현지공장을 세워 그곳에서 아이폰을 조립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시간 15일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X 시리즈 같은 고가 모델을 조립 생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또 뉴델리, 뭄바이 등 인도의 주요 도시에 대형 플래그십 직영 고급매장 수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인도에 대형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와 한판 승부를 벌일 조짐이다.
애플의 인도 조립생산에는 대만 스마트폰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이같은 정책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인도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애플은 세계 2위의 휴대전화 판매 시장인 인도에서 갈수록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 은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등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인도시장의 아이폰 판매 대수가 공장 출하 물량을 기준으로 160만∼170만대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애플의 2017년 현지 아이폰 판매 대수 320만대에서 50%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다.

그결과 아이폰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2017년 2.4%에서 지난해 1.2%로 줄었다.

애플의 지난해 인도시장 판매 규모는 150만대를 판매한 2014년 수준으로 뒷걸음질 친 것으로, 시장점유율이 크게 줄었다.

인도의 스마트폰 판매 시장은 2014년 8000만대 규모에서 지난해 1억5000만대 규모로 급성장했다.

아이폰의 높은 가격이 애플의 인도시장 공략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최고급 모델의 경우 200만원에 육박한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1만 루피 이하의 저가 제품이 장악하고 있다.

3만 루피 이상이면 대체로 프리미엄 제품으로 분류된다.

러스 등과 경쟁하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분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인도야말로 넥스트 차이나"라고 공언하면서 인도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지금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 샤오미와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샤오미는 2017년 4분기 점유율 27%를 기록, 처음으로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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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도에서 아이폰X 직접 생산, 삼성전자와 한판 승부… 대만 폭스콘과 연대

2018년 3분기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에 앞섰다.

애플은 이달 초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 부진을 주된 이유로 거론하면서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 즉 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 글로벌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4대 토종 제조사들이 80%에 가까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은 9%이다.

애플은 이 난국을 돌파하기위해 인도에서 최신형 아이폰을 조립 생산하는 안을 검토해 왔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