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 체감속도 높일 ‘5G 빔 패턴 최적화 기술’ 개발

[글로벌이코노믹 오혜수 인턴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도심, 외곽지역, 도로 등 기지국 주변 환경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전파를 발사하는 ‘5G 빔 패턴 최적화 기술’을 개발, 5G 네트워크에 적용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5G 전파 확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주변 기지국에서 발사하는 전파간 상호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고객들은 더욱 안정적이고 높은 체감 속도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각도의 빔 패턴과 이를 테스트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5G 네트워크에 필수적인 ‘매시브 MIMO(Multiple-Input Multiple-Output)’는 빔 패턴에 따라 수직‧수평 동작 범위가 달라지므로 5G 커버리지 최적화를 위해서는 건물이나 지형 등 주변의 환경적 특성 등을 고려한 빔 패턴 설정이 필요하다. 매시브 MIMO는 하나의 기지국에 연결된 안테나를 수십개 이상 늘려 사용하는 다중 입출력 기술이다. 특정 사용자에게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 전송하거나 다수의 이용자에게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 사용된다.
예를 들어, 고층 건물 주변에서는 빔의 수직 폭이 넓은 빔 패턴을, 공원이나 주차장과 같은 곳에서는 빔의 수평 폭이 넓은 빔 패턴을 각각 사용하는 것이 품질 확보에 유리하다.

LG유플러스는 “지금까지는 전파 발사 각도를 조정하기 위해서 직접 기지국을 방문해야했다”며 “이제는 원격으로 빔 패턴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축제 등 대규모 인원이 모이거나 자연재해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신속하게 전파 발사 각도를 조정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이번 ‘5G 빔 패턴 원격 최적화 기능’ 개발로 초기 5G 네트워크에서 고객 체감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단계적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의 5G 망 최적화를 통해 5G 품질 향상과 안정화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혜수 기자 gptngpal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