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아레나는 4일(현지시각) 기크벤치 BMT 결과를 인용, 갤럭시S10플러스 성능이 지난달 1차 때보다 크게 향상된 점에 주목하며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지난달 20일 등장한 갤럭시S10플러스 BMT결과 아이폰XS맥스(11267점)아이폰XR(텐아르, 11220점)보다 크게 낮은 성능(속도)를 보여 안드로이드폰 파워유저들을 불안감을 더해 주었다. 갤럭시S10플러스(모델 번호 SM-G975N)는 싱글코어에서 3248점, 멀티코어에서 7999점을 얻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확인된 사양은?
새로운 기크벤치 BMT결과 삼성전자 갤럭시S10플러스는 아이폰XS와의 속도차이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를 통해 북미와 중국 이외지역인 유럽과 다른 지역용으로 사전 출시된 갤럭시S10플러스 시제품 성능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미국과 중국시장용 갤럭시S10 및 갤럭시S10플러스(그리고 아마도 갤럭시S10E조차도)는 퀄컴의 새로운 스냅드래곤855프로세서를 탑재해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여타지역용 갤럭시S10시리즈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9820칩셋이 탑재된다.
BMT는 6GB(기가바이트)램(실 사용량 약 5.4GB) 및 ‘유니버설9820’주기판, 안드로이드 9.0파이와 그위에 삼성 원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얹은 갤럭시S10플러스 단말기로 이뤄졌다.
최근 소문으로 나도는 다른 2개의 최신 갤럭시S10플러스 버전은 최대 메모리 용량이 12GB에 이르지만 기크벤치는 프로세서 중심의 성능 측정 프로그램이기에 램 용량은 휴대폰 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최적화된 소프트웨어가 최고 수준의 결과를 제공한 듯
갤럭시S10플러스(모델번호 SM-G975N)가 2주 전 기크벤치로 BMT 했을 때 실망스럽게도 싱글코어에서 3248점, 멀티코어에서 7999점을 얻는데 그쳤다. 이에 대한 유일하고도 합리적 원인은 잘 정련되지 않은 소프트웨어 밖에 없었다.
사실, 새로운 BMT를 하면서 갤럭시S10플러스의 바뀐 부품은 없었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9 운영체제(OS)기반 운용 능력을 잘 정제한 결과 싱글코어에서 1200여점을, 멀티코어에서 거의 2500점을 추가로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 갤럭시S10플러스, 새 BMT선 아이폰XS/XR와 속도차 줄여
오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될 삼성전자 차기 주력폰 갤러시S10플러스는 싱글코어에서 4477점, 멀티코어에서 10444점을 각각 받았다. 이 단말기는 화웨이 메이트20프로, 원플러스 6T 및 삼성전자 자체 갤럭시노트9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나온 모든 안드로이드폰보다 빠르다.
퀄컴 스냅드래곤855 칩셋이 들어간 미국향 갤럭시S10플러스가 이 엑시노스9820칩셋이 들어간 모델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일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퀄컴의 기존 최첨단 신형칩은 초기 BMT결과 레노버 프로GT 및 소니 엑스페리아 XZ4에서 뛰어난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은 엑시노스9810칩셋을 사용하고도 기크벤치점수에서 스냅드래곤845칩셋 장착폰보다 훨씬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갤S10플러스, 아직 아이폰XS 이길 만큼 충분치는 않다
안투투의 BMT에서는 새로운 챔피언이 나올지 모르지만 기크벤치 BMT 성능 차트만 보면 아직은 아무도 아이폰XS의 성능 1위 자리를 빼앗지 못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10과 S10플러스를 공개하기 전에 더많은 SW최적화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분명 하게 될 것이다) 애플은 각각 싱글코어 점수 5000점, 멀티코어 점수 11200점을 유지하면서 스마트폰 성능의 왕좌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