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빈푸투레는 6일(현지시각) 신뢰성 있는 제품유출자 롤란트 퀀트가 입수한 갤럭시S10 보급형 버전 렌더링 사진을 공개했다. 슬래시리크스도 익명의 중국인이 촬영한 보급형 갤럭시S10의 명칭이 '갤럭시S10e'임을 보여주는 단말기 부트 사진(위 사진)을 확보해 소개했다.
■갤럭시S10e 렌더링 사진의 결정판
빈푸투레가 유출한 사진은 카메라 사양과 지문센서 배치 등으로 볼 때 갤럭시S10e가 갤럭시S10시리즈 가운데 가장 값싼 제품이 될 것임을 보여준다. 마치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신제품을 발표했을 때 아이폰XS시리즈보다 값싼 아이폰XR(텐아르)를 내놓은 것과 같다.
갤럭시S10e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약간 커보이는 베젤을 가진 평면디스플레이, 측면에 있는 파워버튼에 심어져 있는 지문센서, 그리고 후면의 듀얼카메라다. 갤럭시S10e는 앞서 유출된 갤럭시S10 및 갤럭시S10플러스와 같은 화이트,그린,블랙 3색상으로 나온다.
반면 더 비싼 갤럭시S10 및 갤럭시S10플러스는 곡면 화면, 화면내장형(인디스플레이) 지문센서, 트리플(3중)후면카메라 시스템을 특징으로 한다.
또 다른 5G 갤럭시S10 5G모델도 나올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이 단말기는 한정판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나오며 1500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그렇다면 갤럭시S10e는 주력 갤럭시S10 및 갤럭시S10플러스 모델과 어떤 차이를 보일까?
무엇보다도 가격대에서 눈에 띄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갤럭시S10시리즈는 모두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855 프로세서를 공유한다. 또한 3개 모델의 모든 단말기 기본 모델에는 6GB 램과 128GB의 내장메모리가 탑재된다.
이 충분한 양의 내장메모리는 좋은 소식이며 삼성전자는 64GB의 내장메모리만을 제공하고 확장될 수 없는 아이폰에 비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사진을 보면 두개의 카메라가 있는 갤럭시S10e를 보여 준다. 이 가운데 메인카메라는 전작 갤럭시S9 및 노트9과 유사한 가변 조리개(낮에는 f/2.4, 밤에는 f/1.5)이며, 다른 하나는 인물사진용 망원카메라다.
반면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에는 후면에 모두 트리플(3중)카메라가 들어간다. 이 가운데 세번째 카메라는 폭 넓은 123도의 시야를 커버하는 초광각 카메라다. 전면 카메라로는 갤럭시S10e와 갤럭시S10에 싱글 펀치홀 카메라가 탑재되지만, 갤럭시S10플러스에는 듀얼 프론트 카메라가 장착되는데 보조 카메라는 광각 그룹 셀카 기능을 제공한다.
다른 큰 차이점은 화면과 배터리 크기다. 갤럭시S10e는 가장 작은 3100mAh(밀리암페어)용량의 배터리가, 갤럭시S10에는 3400mAh의 배터리가, 그리고 갤럭시S10플러스에는 4100mAh의 배터리가 각각 탑재된다.
■드디어 갤럭시S10e 실물 사진도 등장
이 고해상도 보급형 갤럭시S10 버전의 렌더링 외에 실물사진도 등장했다.
슬래시리크스는 6일(현지시각) 익명의 중국인이 제공한 갤럭시S10e 시제품 사진 3장을 확보해 공개했다. 이들은 독일의 빈푸투레가 확보한 고해상도 렌더링과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사진 가운데 한 장(위 사진)은 삼성전자가 차기 주력폰 주보급형 모델명을 '갤럭시 S10e'로 확정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전까지 알려진 '갤럭시S10라이트(Galaxy S10 Lite)'가 아니다.
어쨌든 삼성전자가 7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폰에 ‘라이트(Lite)’에디션으로 명명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게다가 최고급 프로세서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 것도 또다른 이유가 된다. 갤럭시S10e모델은 갤럭시S10보다 최소한 250달러가 싸다.
사진을 잘 보면 놀랍게도 단말기 전면의 셀피카메라가 고해상도 렌더링으로 그려진 것보다도 훨씬 커 보인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