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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내주 결정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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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내주 결정 가능성 높다

인수땐 유료방송 점유율 2위로 껑충…LG유플러스 "아직 확정된 바 없다"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1위 업체인 CJ헬로 인수를 금명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1위 업체인 CJ헬로 인수를 금명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1위 업체인 CJ헬로 인수를 금명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주 중에 결정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이사회를 열고 CJ헬로 인수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19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CJ 헬로 인수설과 관련, “특정 업체에 제한하지 않은 채 유료방송 시장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M&A를) 검토하고 있다”며 늦어도 올해 상반기에 가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1조원 내외의 가격에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2%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LG유플러스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11.41%로 4위다. CJ헬로(13.02%) 인수가 성사되면 SK브로드밴드(13.97%)를 누르고 단숨에 점유율 업계 2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CJ헬로는 지난 2016년 SK텔레콤(SK브로드밴드)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이후 독자 생존을 추진해 왔지만,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 악화로 재매각을 모색해 왔다.

당시 CJ헬로비전과 SK텔레콤의 인수합병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상 초유의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무산됐다. 두회사가 합병하면 정상적 시장경쟁이 제한받게 되고 이동통신 시장의 독·과점 폐해도 클 것이라는 우려에서였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달리 통신시장 1위 사업자가 아니어서 문제됐던 방송통신시장의 지배력 전이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에서 경쟁제한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작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날 인수합병설 가능성에 대해 “오래전부터 추진해 온 사안”이라면서도 “인수 결정이나 이사회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