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롤챔스는 현시각 30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18경기가 매진됐으며, 특히 두터운 팬층을 소유한 팀인 'SKT T1'은 43경기 연속 매진이란 쾌거를 이뤘다. 더불어 게임트릭스가 발표한 1월 4주차 PC방 점유율 순위를 따르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전체 점유율은 31.58%로 26주 연속 1위를 달성했으며 이는 전 주 대비 사용시간 8.43%가 증가한 수치였다. 이러한 인기는 롤챔스가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도 볼 수 있다.
식음료를 제공하는 ‘플레이어 라운지’, 선수들이 연습하며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선수 대기실’ 등 롤파크 곳곳엔 라이엇게임즈의 세심함이 돋보였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LCK 아레나. LCK 아레나는 국내 최초 원형 형태의 오픈 부스 경기장으로서, 최대 5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롤 전용 경기장이다. 원형 형태의 구조로서 객석의 전개 각도가 크기 때문에 무대와 객석 사이의 밀접함이 더 강해졌고, 관람객은 더 넓은 시야로부터 들어오는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경기에 쉽게 몰입할 수 있게 됐다.
물론 국내 첫 원형경기장이기에 모든 선수가 어색해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중요했던 것일까? 지금까지 포스트 시즌 다섯 석을 지키던 전통의 강호들이 이번 롤챔스 스프링에선 신입생들에게 맥을 못추고 있다. 기존의 팀들보다 평균적으로 어린 나이로, 변칙적이고 도전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그리핀’, ‘샌드박스 게이밍이’ 단독 1, 2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 롤챔스에는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그리핀과 샌드박스 게이밍은 변화에 익숙한 젊은피들이다. 기존의 강호들이 다시 예전의 명성을 찾기 위해선 맞닥뜨린 어색함에 빨리 익숙해지고 새로움을 추구해야하는 전환점에 도착했다. 이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읽는 팀이 어느 팀일지, 반대로 도태되는 팀은 어느 팀일지 기대된다.
김인별 기자 dlsquf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