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의 차세대 주력폰 '미9' 공개시점이 20일로 예고됐다. 중국 IT 제품 전문 트위터 계정 아이스 유니버스(@UniverseIce)는 13일 샤오미가 차세대 주력 스마트폰 ‘샤오미 미9’를 20일 공개한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올렸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삼성전자 갤럭시S10시리즈를 발표하는 언팩 행사일과 겹친다.
세계 1위 삼성전자의 신제품에 세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만큼 샤오미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분산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폰아레나 등 외신은 샤오미가 날을 잘못 골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샤오미는 이날 미9의 프리미엄 ‘익스플로러 에디션’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익스플로러 에디션은 뒷 판이 투명하게 제작돼 휴대폰의 내부 구조가 들여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지난 2일 왕 탱 샤오미 제품 담당자의 웨이보 유출 사진을 보면 샤오미 미9은 갤럭시S10과 마찬가지로 트리플(3중) 카메라를 후면에 탑재했다. 카메라에는 48MP 센서, 12MP 보조 스냅퍼, 3D 시간차거리측정(ToF)센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미9은 6.4인치 AMOLED(능동형유기발광소자)디스플레이에 1080p해상도를 지원한다. 스냅드래곤855 모바일 칩셋이 내장되며 6GB램/128GB내장메모리, 8GB램/256GB내장메모리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화면내장형(인디스플레이)지문센서와 3500밀리암페어(mAh)배터리, 안드로이드9 파이 운영체제에 샤오미 미UI (MIUI) 인터페이스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수연 기자 swoon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