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폴더블뉴스는 애플이 지난 7일자로 스마트시계로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특허를 받았다고 16일 보도했다. 이 특허는 지난해 9월 ‘디스플레이 모듈과 응용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출원됐다. 애플이 2014년 마이크로LED 기술에 특화된 기업을 인수한 지 약 5년만이다.
다른 도면에는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케이블이나 디스플레이 포트 등 외부포트를 포함한 모습이 보인다. LG전자가 지난 1월 선보인 롤러블TV와 비슷한 기술로 추정되고 있다.
애플은 특허 출원서에서 디스플레이 모듈이 자사 스마트시계처럼 웨어러블 단말기에 통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면 영역은 스마트시계 화면 및 밴드 부분을 가로지르며 스풀(spool)에 고정된다. 스풀은 복수의 상호접속부와 전기적으로 접촉하는 하나 이상의 드라이버 회로를 포함할 수 있다. 배터리 같은 부품은 화면 바로 뒷면, 마이크로 칩은 화면 내부에 각각 탑재될 수 있다.
폴더블뉴스는 아직 애플이 이와 관련한 제품 출시계획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차기작에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이 이 특허를 신 제품군에 탑재할지, 신형 애플TV에 탑재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출시까지 적어도 2년은 걸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애플의 최신 스마트워치 ‘애플워치4’는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지난해 9월 발표됐다.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심박수 기반의 심방세동 측정기능, 심전도 측정 기능이 탑재됐다. 최대 18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마이크, 스피커도 각각 장착됐다.
오혜수 기자 gptngpal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