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은 22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의에서 최종합의를 목표로 하는 미·중 정상회담을 3월 중 미 남부 플로리다주에서 열 의향을 표명했다. 트럼프는 “아마도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희망적 전망을 표명했다. 이에 다라 미·중 양국정부는 22일까지 예정했던 각료급 협의를 주말까지 연장하며, 합의사항에 관한 ‘각서’의 작성 등을 서두를 전망이다.
미·중은 19일부터 미 수도 워싱턴에서 차관급과 각료급 협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트럼프는 22일 백악관에서 중국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류허 부총리와 회담했다. 회담 이후 트럼프는 “환율조작 문제에 대해서는 합의했다”라고 기자단에게 이야기했다. 미 언론들은 미·중은 환율 등의 합의사항을 기재한 각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장소에 대해 “아마 마라라고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남부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별장 시설에서 만날 의향을 나타냈다. 미·중은 “중국의 구조개혁을 둘러싼 상당한 골이 있다”(교섭 소식통)고 여겨지고 있어 트럼프는 정상 간의 회담을 통해 중국 측과 사태타개를 모색할 생각을 거듭 나타내 왔다.
한편 트럼프는 중국 화웨이와 중흥통신(ZTE)과 관련 (무역협의에) 포함시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미국에서 이 회사의 멍만저우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의 대(對)이란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있다. 트럼프는 앞으로 이에 대해서도 몇 주 동안 논의될 것이라며 멍 씨의 처리를 향후 거래재료로 삼을 뜻을 시사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