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김경진 의원실에 따르면 과방위는 오는 22일 법안 2 소위를 열어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을 논의하기로 했다. 통신사와 케이블TV 사업자 간 인수합병(M&A) 협의가 활발해진 가운데 업계는 국회의 합산규제 입법화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반면, KT는 합산규제 여부가 매듭지어지지 않은 가운데 뚜렷한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6월 일몰된 합산규제는 특정 사업자가 전체 유료방송 3분의 1(33.3%)이상 가입자를 점유할 수 없도록 돼 있다. 따라서 합산규제가 재도입되면 가입자 점유율 상한선 규제로 인해 KT의 인수합병(M&A)이 힘들어진다.
당초 과방위는 지난달 14일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보이콧과 국회 파행 등으로 또다시 취소된 바 있다.
한편, 과방위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관련 KT 청문회 일정 및 증인‧참고인 등을 의결하기로 했다.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인사청문회는 오는 27일, KT 청문회는 다음 달 4일 열릴 예정이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