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 시간) 가제트나우닷컴 등 인도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자체 스마트폰 운영시시스템 개발사 인더스OS(IndusOS)사와 제휴해 인도 내 12개 언어로 된 앱을 서비스하는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현지화전략을 통해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85% 인도인 수요를 겨냥하고 있는데 특히 농촌지역에서 차세대 갤럭시 스마트폰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인도는 모바일앱이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중 하나이며 연간 수익이 41%나 증가하고 있다. 인도는 현재 절대 다운로드수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2022년에는 372억건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인더스OS 공동창업자인 라케쉬 데쉬무크(Rakesh Deshmukh)씨는 "삼성전자는 인도에서의 서비스와 제품을 더욱 늘리기 위한 전략에 따라 우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면서 "인도시장 30%에 인더스OS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익측면에서 지난해 1분기에 인도의 모바일 앱 판매는 47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9개 지역앱스토어가 중국시장의 93%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현재 인도에서는 단일 앱스토어인 구글스토어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테크날러지 마켓 리서치(Counterpoint Technology Market Research)의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현지화전략은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 요인"이라며 "삼성전자의 현지화된 스마트폰은 인도시장에서 주요브랜드로 유지될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4분기에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샤오미(27%)에 뒤이어 22%를 차지했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