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오혜수 기자] 화웨이의 차기 주력폰 P30시리즈의 가격이 유출됐다. 기본형 P30의 가격은 갤럭시S10보다 약 150유로(약 19만원)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매체 빈퓨트레는 14일(현지시각) 입수한 화웨이 P30 시리즈의 유럽 소매가와 사양을 공개했다. 화웨이 P30 시리즈는 ▲보급형 P30라이트(마리끌레르) 369유로(약 47만원) ▲기본형 P30(엘르) 749유로(약 96만원) ▲고급형 P30프로(보그) 최고 1099유로(약 141만원)로 구성됐다.
보급형 P30라이트는 전작 P20라이트와 마찬가지로 4GB 램이 탑재됐다. 내장메모리는 전작대비 2배 늘어난 128GB 용량이며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2400만, 800만, 200만 화소) 탑재로 보급형 스마트폰임에도 고급스러운 사양을 담았다. 이외에도 기린710 칩셋이 탑재됐다.
기본형 P30은 P30라이트와 마찬가지로 128GB 용량의 내장메모리를 탑재했다. 램은 6GB 램이 탑재됐다. 전작보다 2GB 늘어난 용량임에도 아쉽다는 평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이 덕에 화제의 갤럭시S10보다 저렴한 가격인 749유로(약 96만원)가 가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6.1인치 OLED 스크린 ▲3200만화소 셀피 카메라 ▲전작 메이트20프로에 탑재된 트리플 카메라(4000만, 2000만, 800만 화소)가 각각 장착됐다. 특히 배터리 용량이 3600mAh라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400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고급형 P30프로는 8GB 램에 내장메모리가 128GB와 256GB 두 개 버전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999유로(약 128만원), 1099유로(약 141만원)다. SD카드를 통해 메모리 확장은 가능하지만 화웨이 전용 나노SD카드가 필요하다. 6.47인치 OLED 화면과 무손실 10배 광학 줌이 가능한 트리플 카메라(4000만, 2000만, 800만 화소)가 탑재됐다. 지금까지 출시된 화웨이의 고급형 스마트폰들 보다도 50유로(약 6만4000원) 저렴한 가격이다. 3D 얼굴 인식 기능은 사라졌지만 화면내장형 지문센서는 여전히 존재한다.
화웨이는 오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P30 시리즈를 발표를 예정이다.
한편 화웨이는 P30시리즈에 삼성전자의 능동형유기발광소자(AMOLED) 디스플레이를 대규모로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