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삼성 갤S10 과열 보고 이어져…원인·발생 위치는?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 최신 주력폰 갤럭시S10시리즈 사용중 이상 과열현상을 보인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갤럭시S10의 많은 이용자들은 단말기 충전중 ‘너무’ 뜨거워진다고 불평하고 있다. 전작 갤럭시S9플러스보다 늦게 충전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명확한 원인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몇가지 단서들이 드러나고 있다. 인터넷 전화 후 유입된 버그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스프린트사에 가입한 한 갤럭시S10 사용자는 "과열 부분은 빅스비 버튼 주변"이라고 말하고 있다. "원인은 LTE 신호/데이터 연결 버그 때문"이라는 얘기에서부터 “왓츠앱 등을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CPU 버그 때문"이라는 분석에 이르기까지 설이 분분하다.

고객들의 불만 사항은 대부분 갤럭시S10플러스 사용자들이 낸 것이다. 하지만 일부에서 표준형 갤럭시S10과 갤럭시S10e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

게다가 갤럭시S10 과열 문제에 대한 불만을 호소하는 이용자도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현재로선 갤럭시S10 과열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분명치 않다. 사용자들은 갤럭시S10에 대해 몇 가지 버그를 보고했으며, 이 가운데 많은 버그가 과열 문제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면, 일부 사용자들은 충전중 갤럭시S10플러스가 매우 뜨거워졌다고 말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삼성전자 제품 포럼과 트위터, 레딧 등과 같은 소셜사이트에서 갤럭시S10 과열 문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과열 문제 외에 느린 충전 속도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피해를 입었다는 소셜뉴스사이트 레딧의 한 사용자는 “그동안 꽤 많이 사용했지만 (어느 새) 단말기가 좀 천천히 충전되고 휴대폰이 뜨겁다는 것을 알아챘다. 나는 삼성 갤럭시S10플러스가 이전에 사용하던 갤럭시S9플러스보다 더 큰 배터리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안다. 그러나 갤럭시S9플러스는 갤럭시10플러스보다 훨씬 더 빨리 충전됐다. 둘 다 삼성전자 오리지널 충전기를 사용했다. 다른 사람도 이런 문제를 겪고 있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스프린트사 가입자의 경우 과열 문제는 LTE 신호/데이터 연결 버그 때문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피우니카웹(PiunikaWeb)에 따르면, 과열 발생은단말기가 적절한 휴대폰 통신전파 대역에 정착되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

피해를 입은 한 사용자는 “최근 사용중인 갤럭시S10플러스폰이 과열되기 시작했다. 스프린트 가입자의 이 휴대폰은 ‘LTE’를 표시하고 있었지만 브라우저에는 '인터넷 연결이 안 된다'고 돼 있었다. 하지만 어쨌든 주된 과열부분은 화면 양쪽의 빅스비 버튼 주변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스프린트는 이같은 통신 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 가지 조치를 공유했다. 피우니카웹에 따르면 이 통신사는 일부 배터리 과열 영향을 받은 사용자들에게 휴대폰을 반납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었지만 과열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밸류워크는 갤럭시S10 일부 모델이 과열된 이유는 “왓츠앱이나 바이버(Viber)를 통해 인터넷전화(VoIP) 통화를 하거나 수신한 후 발생한 CPU 관련 버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배터리 과열문제에 영향을 받은 한 사용자는 “여러분 중 이런 갤럭시S10 에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나요? 나는 이 단말기를 사용도 하지 않았는데 단말기가 비교적 뜨거운 상태를 유지하며, 특히 테이블 위에 있는 동안 내가 화면을 터치하면 그걸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배터리 전력 유출이 크기 때문에 칩이 계속 작동하는 것과 관련있는 것 같다”고 쓰고 있다.

이후 삼성전자는 업데이트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지만, 변경 로그에서 단말기 CPU에 대한 어떠한 문제도 언급하지 않았다.

일부 사용자들의 경우 앞서 몇몇 언론에서 지적했듯 갤럭시S10 과열 현상은 지갑이나 주머니에 넣어두었을 때 실수로 휴대폰이 잠금해제 됐기 때문일 수도 있다. 많은 사용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고, 심지어 일부 사용자는 디스플레이 아래 있는 근접 센서가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것이 맞다면 밀폐된 공간에서 폰이 계속해서 켜져 있기 때문에 배터리가 방전되고 단말기가 과열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사용중인 갤럭시S10이 과열현상을 보인다면 삼성전자 제품 포럼과 다른 소셜 포럼을 점검해 이 단말기가 왜 과열되는지 판단할 수 있다.


갤럭시S10 사용중 과열문제가 발생하면 몇 가지 일반적인 해결 방식을 먼저 시도해 볼 수 있다. 먼저 휴대폰 케이스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어떤 휴대폰 케이스의 경우 단말기에서 발생하는 열이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째로, 백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인 모든 앱을 닫는 방법이 있다. 만약 앱을 사용하고 난 후 이를 닫지 않았다면, 이는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실행될 것이다. 이는 램 성능에 영향을 미치면서 과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모든 앱을 닫으려면 전화기의 왼쪽 아래에 있는 최근 사용앱 아이콘을 누른 다음 ‘모두 닫기’를 실행하면 된다.

사용하지 않는 앱 외에 사용하지 않는 기능도 모두 꺼야 한다. 예를 들어 블루투스, GPS, 와이파이와 같은 기능은 배터리에 영향을 주며, 과열 문제를 야기한다. 경우에 따라 휴대폰을 다시 시작하거나 재부팅하면 과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재부팅하면 자동으로 모든 앱을 닫고 램의 부담을 없애준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전화를 끄고 다시 시작하기 전에 식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런 방법들로도 갤럭시S10 과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고객 서비스센터에 연락하고 정식 민원을 접수해야 한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