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아레나는 2일(현지 시간) 애플이 폭스콘과 함께 인도 첸나이에 새로운 공장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따라 폭스콘은 인도에 2019형 아이폰 조립 공장을 만들기 위해 약 3억 달러( 3411억원)를 투자했다.
폭스콘 첸나이 공장은 시험 가동이 끝나면 2019년형 아이폰 생산에 앞서 기존 아이폰 모델 생산을 시작하게 될 전망이다. 인도 첸나이 공장은 인도내에서 아이폰을 만드는 첫 번째 공장은 아니다. 아이폰6S, 아이폰SE, 아이폰7 같은 구형 모델이 다른 계약자에 의해 생산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공장은 여러가지 면에서 애플에 유리하다. 중국 기반 제조공장에 대한 대안을 추가하는 것 외에도 현지에서 30%의 부품을 조달한다는 목표 달성에도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인도 정부는 애플 등 외국제조업체에 제품제조용 부품의 최소 30%를 인도에서 조달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소매유통점을 개설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애플은 인도에서 가뜩이나 낮은 점유율의 절반을 잃었다. 점유율은 인도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1%로 떨어졌다. 비싼 아이폰 가격 때문에 10억이 넘는 인구를 가진 인도사람들 대부분이 아이폰을 사지 못하고 있지만 잠재고객은 많다. 다만 인도에는 아직 애플 스토어가 없어 아이폰 판매 견인력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플은 올 들어 지금까지 약 15만대의 아이폰만을 판매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에 불과하다. 애플의 새 인도 공장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는 연말까지 가 봐야 할 것 같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