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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올해 나올 아이폰11, 중국 대신 인도에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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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올해 나올 아이폰11, 중국 대신 인도에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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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오는 9월 발표할 아이폰 2019 버전은 지금까지와 달리 중국이 아닌 인도에서 만들어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폰아레나는 2일(현지 시간) 애플이 폭스콘과 함께 인도 첸나이에 새로운 공장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아이폰은 대만 폭스콘의 중국 생산공장이나 대만에서 조립돼 왔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과 긴장관계로 인해 여기저기서 관세가 부과되면서 상황이 만만치 않아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애플은 유통망의 붕괴를 막기 위해 제조공장을 다각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폭스콘은 인도에 2019형 아이폰 조립 공장을 만들기 위해 약 3억 달러( 3411억원)를 투자했다.

블룸버그 및 폭스콘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폭스콘은 인도 동남부 첸나이시 부근 공장에서 아이폰 대량 생산 준비를 마쳤다. 소식통은 아이폰 조립 공정이 원활하게 준비되도록 조만간 이 공장에서 아이폰X(텐)급 아이폰 시험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콘 첸나이 공장은 시험 가동이 끝나면 2019년형 아이폰 생산에 앞서 기존 아이폰 모델 생산을 시작하게 될 전망이다. 인도 첸나이 공장은 인도내에서 아이폰을 만드는 첫 번째 공장은 아니다. 아이폰6S, 아이폰SE, 아이폰7 같은 구형 모델이 다른 계약자에 의해 생산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공장은 여러가지 면에서 애플에 유리하다. 중국 기반 제조공장에 대한 대안을 추가하는 것 외에도 현지에서 30%의 부품을 조달한다는 목표 달성에도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인도 정부는 애플 등 외국제조업체에 제품제조용 부품의 최소 30%를 인도에서 조달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소매유통점을 개설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애플은 인도에서 가뜩이나 낮은 점유율의 절반을 잃었다. 점유율은 인도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1%로 떨어졌다. 비싼 아이폰 가격 때문에 10억이 넘는 인구를 가진 인도사람들 대부분이 아이폰을 사지 못하고 있지만 잠재고객은 많다. 다만 인도에는 아직 애플 스토어가 없어 아이폰 판매 견인력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플은 올 들어 지금까지 약 15만대의 아이폰만을 판매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에 불과하다. 애플의 새 인도 공장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는 연말까지 가 봐야 할 것 같다.


취재=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