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상용화 기술, 세계적 권위 '스몰셀 포럼' 우수 기술상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세계적 권위의 포럼인 '스몰셀 포럼'이 개최하는 국제 정보통신기술(ICT) 시상식에서 SKT의 5G 상용화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SKT는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스몰셀 어워드 2019'에서 '5G 인빌딩 솔루션 상용화 기술'로 '스몰셀 설계 및 기술 상용화' 부문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SKT는 '18년 세계 최초로 5G 글로벌 표준 규격의 3.5GHz 대역 RF 중계기 2종(중형, 소형)을 개발하고 상용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 RF 중계기는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에서 5G 신호를 증폭시켜 전파의 도달 거리를 늘려주는 장비로, 실내에서 5G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의 품질을 높이는데 활용된다.

‘스몰셀 어워드’는 SK텔레콤이 RF 중계기에 적용한 5G 표준 기반 TDD(Time Division Duplex) 동기 획득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TDD 방식을 활용하면 하나의 주파수 대역을 시간대별로 나누어 송∙수신에 이용하기 때문에 한정된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수상한 RF 중계기는 SK텔레콤과 국내 중계기 개발 전문 중소기업 ‘SOLiD’가 협업해 개발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양사는 ▲광대역 처리 기술 ▲전파 환경 최적 운용 기술 등을 함께 개발해 적용하며 국내 5G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스몰셀 어워드'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스몰셀 포럼(Small Cell Forum)'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시상식이다. ‘스몰셀 포럼’에는 AT&T, 보다폰, NTT도코모 등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화웨이, 에릭슨 등 통신장비 제조업체 90여 곳이 가입돼 있다.

‘스몰셀’은 넓은 지역에서 수신되는 기존의 기지국과 달리 좁은 커버리지(수신가능구역)에서 안정적인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장비를 통칭하는 단어다. 주로 전파가 닿기 힘든 실내나 지하 공간에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활용된다. 또 좁은 지역에서 과도하게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어 데이터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품질 제공이 가능하다.

박종관 SKT 5GX Labs장은 "이번 수상은 SK텔레콤의 5G 관련 선제적 기술 개발과 상용화 노력이 세계 최대 스몰셀 협회에게 인정받은 쾌거"라며 "앞으로도 5G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국내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