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총장 신성철) 석사 5회 졸업 동문들이 KAIST를 세계 최고 대학으로 성장시키고자 모금 중인 ‘발전기금’에 20억원을 기부했다.
KAIST는 5회 졸업 동문들이 선배들의 ‘아너 카이스트(Honor KAIST)’ 정신을 이어받아 발전기금 20억 원을 쾌척했다고 27일 밝혔다. 발전기금 기부는 지난 25일 졸업 40주년 기념으로 KAIST 서울 홍릉캠퍼스에서 개최된 ‘KAIST 석사 5회 졸업생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진행됐다.
‘아너 카이스트’는 KAIST의 석사 1회 졸업생 배출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된 동문 기부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KAIST를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발전기금 1조 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석사 졸업 1회에 이어 2~4회 졸업생들도 40주년 홈커밍데이에서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이번 5회 동문도 캠페인에 참여해 KAIST의 전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신성철 KAIST 총장, 차기철 총동문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5회 졸업생으로는 고정식 전 특허청장, 조청원 전 국립중앙과학관장,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이용희 고등과학원장, 노석균 전 영남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은사로는 전기·전자공학부의 김재균, 김충기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은 5회 졸업생을 대표해 ‘아너 카이스트’약정서를 신성철 총장에게 전달했다. 김 회장은 “40년전 치열했던 청춘의 고민이 있던 캠퍼스에 동기들의 마음을 모은 발전기금을 들고 다시 찾을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주목받는 KAIST가 될 수 있도록 모교 발전을 지속적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신 총장은 “동문들이 보내주신 사랑과 애정이 모교 발전에 큰 발판이 될 것”이라며 “KAIST는 동문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