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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삼성전자 노트북 15억5천만원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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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삼성전자 노트북 15억5천만원에 팔려

'카오스의 지속성' 등 몇가지 치명적 악성바이러스 심어져 주목

130만 달러에 팔린 2008년산 삼성전자 노트북이미지 확대보기
130만 달러에 팔린 2008년산 삼성전자 노트북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삼성전자의 노트북이 130만 달러(약 15억5000만 원)에 팔렸다.

29일(현지시간) 가제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파괴적인 악성코드 '카오스의 지속성' 등이 심어진 2008년산 삼성 노트북이 130만 달러의 고가에 판매됐다.
작품으로도 알려진 악성코드 '카오스의 지속성(The Persistence of Chaos)'은 중국 인터넷 아티스트 구오 오동(Guo O Dong)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뉴욕을 거점으로 하는 사이버보안회사 딥 인스팅트(Deep Instinct)에 위탁됐다. 딥 인스팅트는 악성코드의 피해를 막기위한 프로젝트를 위해 구오와 협력했다.

이 악성 컴퓨터 바이러스는 팝송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전세계에 95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피해를 입혔다. 2017년 5월 "워너크라이(Wanna Cry)' 랜섬웨어를 공격해 150개국에 20만대 이상 컴퓨터에 영향을 미쳤고 영국의 국립보건서비스 (National Health Service)와 프랑스의 르노 공장에 큰 타격을 입혔다.
가장 오래된 악성 바이러스 '아이 러브 유(I Love You)'는 2000년 5월 러브레터로 포장된 전자메일 첨부파일로 보내져 수천만대의 윈도OS PC를 감염시켰다.

구오는 미국 뉴스 웹사이트 더 버지(The Verge)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컴퓨터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실제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것은 어리석은 짓이며 전력망이나 공공 인프라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해를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소프트웨어 조각들은 매우 추상적인 것처럼 보이고 웃기는 이름으로 거의 가짜지만 웹과 IRL은 실제 공간에서 다른 공간이 아니라고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멀웨어에는 바이러스, 웜, 스파이웨어, 랜섬웨어 및 기타 개인 정보를 추출하거나 손상을 가하는 기타 악성 코드가 포함된다. 지난해 11월에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50만 명이 넘는 고객의 개인 정보를 노출한 데이터 유출 사건을 공개했다. 이는 역사상 가장 큰 고객정보유출중 하나였다. 그리고 이달 초, 국가안보국(National Security Agency)의 유출된 도구를 사용한 사이버 공격이 볼티모어에 큰 타격을 입혔다.

구오는 지난 2017년 브루클린 거리를 관통하는 힙스터(hipster)를 걷는 동안 세그웨이(Segway)를 타는 공연 예술 작품으로 주목을 끌기도 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