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아이폰서에 휴대폰 결제 기능 추가…"앱스토어 결제, 휴대폰요금 청구 가능"

SKT와 KT에서 아이폰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이제 앱스토어에서 결제한 금액을 다음달 휴대폰 요금에 청구할 수 있다.

SKT(대표 박정호)와 KT(회장 황창규)가 13일부터 ‘앱스토어’, ‘애플뮤직’ 등 애플 운영체제(OS)인 iOS의 콘텐츠 플랫폼에서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번 서비스 확장으로 아이폰 사용자들은 iOS 기본 앱에서 더욱 손쉽게 유료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아이폰 사용자들은 스마트폰 내에 신용카드를 등록해 사용하고, 유료 서비스 이용시 해당 카드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사용해야 했다. 신용카드에서 해외 결제가 되는 셈이라 별도의 해외 승인 수수료와 원화 결제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다. 휴대폰 결제를 통해서는 이 같은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다.

앱스토어(App Store), 애플 뮤직(Apple Music), 아이클라우드(iCloud) 등에서 유료 서비스를 구매할 경우 애플 ID 계정 내 ‘지불 정보’에서 ‘휴대폰 결제’만 선택하면 별도 과정 없이 바로 다음달 휴대폰 이용 요금으로 청구할 수 있다. 휴대폰 결제 설정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PC 등 모든 기기에서 설정 가능하며, 해당 설정 정보는 애플 TV, 워치 등을 포함해 동일한 계정을 쓰는 모든 애플 기기에 자동으로 적용된다.
SKT의 경우 고객의 합리적인 콘텐츠 소비를 돕기 위해 ▲월별 ▲일별 ▲건별 결제 한도를 설정할 수 있게 했다. 결제 한도는 모바일 T월드 요금조회/납부의 콘텐츠이용료 이용내역에서 고객이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