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인도에 대해 외국기업에 데이터의 국내보관을 강제하는 나라에는 전문기술을 가진 외국인비자(H1-B비자) 발급제한을 검토하고 있다고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가 로이터에 분명히 했다. 인도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H1-B비자를 발급받고 있으며 대부분 자국의 대형 IT기업에 근무하는 사람이 그 대상이다. 하지만 인도의 데이터보관에 관한 ‘엄격한 룰’이 많은 미국기업을 혼란시켜 미 정부의 반발을 부르는 사태를 촉발했다.
이들 고위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데이터 지역화’에 의해서 각국이 데이터관리를 강화하고 국제적인 기업의 힘을 약화시키려는 움직임이 나오는 것과 연결시키고 미국이 H1-B비자 발급 제한 계획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인도와 미국의 협상에 정통한 워싱턴 업계소식통도 미국은 세계적인 데이터 보관 룰 책정의 흐름에 대응하는 형태로 H1-B비자 발급제한을 보고 있다는 견해를 보이면서 이는 인도만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