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시각) 미항공우주국(NASA·나사)가 화성에 착륙시킨 호기심 많은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화성의 지상에 떠있는 비정상적인 밝은 점의 모습을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진은 지난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포착된 현상이다.
나사는 이 점이 태양으로부터 반사된 것일 수도 있고 심지어 우주선의 징후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나사와 제트추진연구소가 제공한 나사의 큐리오시티 탐사로봇 촬영 사진을 보면 이 로봇은 붉은 행성의 기복이 있는 풍경 속에 뒤섞여 있는 변형된 빛의 모습을 포착했다. 큐리오시티는 지난 지난 2012년부터 화성 표면을 누비며 생명체 존재의 흔적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제반 사진을 지구로 전송해 왔다.
큐리오시티는 흑백 사진속 오른쪽 언덕 바로 위에 떠 있는 놓치기 힘든 백색광을 발견해 보냈다. 사진에는 약 1분 간격으로 타임스탬프가 찍혀 있는데 이상 징후(흰 점)를 발견하기 전후 촬영 영상에서는 어떤 빛도 보이지 않는다.
나사는 아직까지 이 빛이 무엇인지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2014년 이와 똑같이 신비로운 조명을 받으며 큐리오시티 탐사로봇이 화성 표면에서 촬영한 흰빛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인정했다.
나사 대변인은 이전 보고서에서 “한 가지 가능성은 빛이 태양을 반사하는 암석 표면의 반짝임”이라고 말했다.
큐리오시티가 매일 사진들을 촬영하고 있는 가운데 촬영당시 태양은 밝은 점과 같은 방향에 있었고 큐리오시티로부터는 서쪽에서 북서쪽의 상대적으로 낮은 하늘에 있었다. 그러나 나사 대변인은 “이 빛이 큐리오시티 센서에서 반사된 햇빛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과거 태양이 하늘의 다양한 위치에 정렬됐을 때 태양으로부터 이와 비슷하게 반사된 점이 사진에 나타난 적이 있었다.
나사는 “큐리오시티 탐사로봇 과학팀은 또한 밝은 점들이 카메라 검출기에 부딪힌 우주 광선에 의해 야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사는 큐리오시티 탐사로봇에 관한 한 과거에도 태양에서 반짝거리는 운석의 조각으로 추정되는 것을 포함한 다른 빛나는 현상에 관심을 가져왔다.
비록 나사가 목격된 현상에 대한 몇가지 그럴듯한 설명을 내놓았지만 “이 이상 징후들이 외계인에 대한 증거를 제공한다”고 말하는 회의론자들을 설득하기에 충분치 않았다.
UFO 포럼인 UFO사이팅스 데일리 운영자는 “이 빛이 큐리오시티 탐사선의 아마추어 사진에 무심코 포착된 UFO”라고 말한다. 게시물에는 “이 물체는 위쪽 중앙에는 돌출된 부분이 있고 아래쪽 중앙에도 이보다 작은 돔이 있다...이는 고전적인 UFO처럼 생겼다”고 쓰여 있다. 실제로 사진속 흰물체는 이 설명대로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