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비스는 ‘Cloud Z(클라우드 제트) DRaaS(Disaster Recovery as a Service, 서비스형 재해복구)’로 불린다. 이 서비스 설계에서 구축·운영까지는 1~2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서비스 대상 기업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의 회계·생산 업무는 아마존 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구현하고 인사·구매 업무는 기존 시스템(온프레미스)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도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 DR’ 하나로 묶어서 시스템과 데이터 백업을 한번에 끝내 준다.,
특히 실시간 백업·복구를 비롯해 주기별 백업, 시스템 다중화 등도 가능하며, 기업과 기관의 시스템 운영 상황에 따른 시스템 재해복구 적용 대상·수준도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재해 발생시에는 즉시 주 센터로 전환해 중단없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SK C&C는 이 서비스를 통해 단순한 데이터 저장·운영뿐만 아니라 전문 DR센터로서의 각종 서비스도 다양하게 준비 중이다. ‘Cloud Z DRaaS’는 고객별 DR 시스템 모니터링은 물론 각종 테스트와 모의훈련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 C&C는 24일 경기도 판교 캠퍼스에서 신현석 SK㈜C&C 플랫폼 오퍼레이션 그룹장, 민동준 제트컨버터(ZConverter Inc.) 대표, 정재웅 아토리서치 대표, 정정문 에스피테크놀러지 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서비스형 재해복구 ‘클라우드 제트(Cloud Z)기반의 서비스형 재해복구사업(DRaaS·Disaster Recovery as a Service) 협력 협략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협약은 SK㈜ C&C 대덕 데이터센터에 멀티 클라우드와 기존 시스템을 통합 수용하는 ‘온리원 DR(재해복구)센터’를 구현, 국내 기업들이 재해 복구 서비스를 언제든 자유롭게 빌려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MOU 참여 4사는 SK㈜ C&C의 클라우드 재해복구(DR) 시스템 및 서비스 설계를 기반으로 ▲제트컨버터의 클라우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등 재해복구 솔루션 ▲아토리서치의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및 가상화 기술 기반 플랫폼 ▲에스피테크놀로지의 클라우드 포털 솔루션 등을 ‘Cloud Z(클라우드 제트) DRaaS’에 접목시킬 예정이다.
‘Cloud Z DRaaS’의 최대 강점은 고객이 사용중인 모든 클라우드와 시스템을 전용 DR센터로 통합해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별도 구축 비용 없이 언제든 빠르게 기업 전용 DR센터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사용중인 클라우드와 기존 시스템을 ‘Cloud Z DRaaS’에 연계하고 DR서비스 대상과 수준을 고르면 서비스 이용 준비가 끝나는 구조다.
클라우드 시스템과 데이터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DR서비스 설계에서 구축·운영까지 1~2개월이면 가능하다.
신현석 SK㈜ C&C 플랫폼 오퍼레이션 그룹장은 “대덕 데이터센터 내에 ‘Cloud Z DRaaS’ 제공을 위한 서버 구축 등 클라우드 DR 인프라를 완비했다”며 “‘Cloud Z DRaaS’ 서비스는 10월 오픈을 목표로 DR 풀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