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화웨이같은 이른바 ‘아웃폴딩(Fold-out)’방식의 폴더블폰(접이식폰)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이로써 폴더블폰 시장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화웨이 두회사 모두 이른바 인폴딩 방식과 아웃폴딩 방식 폴더블폰 디자인을 모두 확보하게 된 셈이다.
페이턴틀리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22일자로 미국특허청 특허를 받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20일 ‘갤럭시 폴드’라는 이름의 1세대 폴더블폰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이어 4월에는 AT&T를 통해 미국서 갤럭시 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가 미국 제품 평가자들로부터 갤럭시폴드의 결함을 지적받고 제품출시를 연기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이른바 ‘아웃폴딩(Fold-Out)’방식 디자인 폴더블폰에 대한 특허권을 확보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이 아웃폴딩 방식 폴더블폰 디자인 특허확보는 최근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기획담당 상무가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경쟁력에 대한 삼성전자의 기대감을 재확인하면서 더욱더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상무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렸던 삼성전자 인베스터스 포럼(Samsung Electonics Investors Forum)2019에서“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5G와 폴더블폰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폴더블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2일자로 확보한 미국특허는 접히는 유연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포함하는 접힌 구성과 펼쳐진 구성 사이에서 조정되는 고안에 대한 모범적 폴더블디스플레이 제품 구현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즉,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패널의 첫 번째 측면을 지지하는 케이스와 플렉서블 케이스의 두 번째 측면을 지지하는 두 번째 케이스가 포함된다. 또 첫 번째케이스와 두 번째케이스를 연결하는 힌지(경첩), 그리고 폴더블폰이 펼쳐진 상태에서 접혀진 방향의 첫 번째케이스와 두 번째 케이스의 회전을 방지하도록 구성된 잠금장치를 두고 있다.
잠금 장치는 첫 번째 케이스에 회전할 수 있도록 결합되고 두 번째 케이스에 미끄러지듯 결합되는 슬라이드 커버가, 그리고 두 번째 케이스에 회전해 올라가는 잠금레버가 장착되며, 잠금 레버가 잠금 위치에 있을 때 슬라이드 커버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구성된다. 슬라이드 커버는 첫 번째 케이스와 두 번째 케이스가 접이식 디스플레이 단말기 이동에 따라 회전할 때 두 번째 케이스의 레일 홈을 따라 미끄러질 수 있다. 레일 홈을 따라 슬라이드 커버의 이동이 막힐 때 첫 번째 케이스와 두번째 케이스의 회전이 억제된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특허를 부여받은 디자인 고안은 한국에서는 지난 2015년 12월, 미국에서는 지난해 3분기에 특허출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