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는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커뮤닉아시아 2019’에 참여한 7개 협력사가 현지 업체와 수출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며 글로벌 진출에 나서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살린은 싱가포르 IT솔루션 마케팅 전문 기업인 그린랩(Green Lab Private Limited)과 ‘VR 팬미팅’ 및 ‘VR 에듀케이션’을 아시아 전역에 재판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타 역시 VR 기기를 쓰면 아바타로 참여해 같은 공간에서 팬들과 자유롭게 소통이 가능하다. 이 솔루션은 한국 문화에 열광하는 여러 아시아 지역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VR 에듀케이션은 강사와 학생들이 가상의 교실에서 수업에 참여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서비스다. 아바타와 음성 채팅으로 양방향 수업이 가능한 세계 최초 솔루션으로, 이미 KT와 국내 사설학원 청담어학원이 협업해 영어 토론 수업, 영어 체험학습 등의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이는 현재 싱가포르에 소재한 캐나다, 미국 학교의 부설 국제 학교에서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향후 KT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인근 국가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용진일렉콤도 보다폰 등 글로벌 통신 사업자에게 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뉴질랜드 와이어리스 디자인(WIRELESS DESIGN LTD)과 5G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RF 커넥터 등 통신 장비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로는 싱가포르 양자암호소자 스타트업 업체인 에스피프틴(S-fifteen Instruments)과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양자암호소자 관련 부품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KT는 커뮤닉아시아 2019 행사 당시 KT 파트너스 전시관을 구성, 협력사에게 독립된 전시상담 공간을 제공했다. 협력사는 행사 기간 중 하루 평균 200회 이상 바이어와 상담했다. 수출 상담이 활발이 이뤄진 만큼 앞으로도 추가 계약 성과가 기대된다.
박종열 KT 전략실장 상무는 “커뮤닉아시아 2019 KT 파트너스관으로 협력사들이 현지MOU 와 계약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KT는 우수 협력사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