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는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 신산업으로 떠오르는 동시에 해외 시장 개척 등 성장동력을 확보를 위해 그동안 인재 채용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채용 확대로 일자리 창출 효과도 상당하다. 제약업계는 제조업 평균(1.3%)의 두 배가 넘는 연평균 2.7%의 고용 증가율(2008~2017년)을 기록 중이다.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제약산업의 청년고용 증가비중(2009~2014년)은 전 산업군에서 가장 높은 45.5%에 달했다.
특히 제약바이오협회가 오는 9월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19 한국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를 연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일로 현재 참가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제약사들 역시 박람회를 통해 맞춤형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협회와 힘을 모으고 있다.
협회는 5일까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박람회 참가신청서를 접수한 후 본격적인 실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는 제약사뿐만 아니라 바이오벤처 등도 박람회에 참여할 것을 보인다.
이와 함께 제약업계 채용방식 역시 변하고 있다. 한미약품과 동아쏘시오홀딩스, 일동제약과 JW중외제약 등 다수 제약사들이 블라인드 채용과 AI 면접을 도입했다. 이는 채용비리를 막고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는 위함이다.
일례로 한미약품은 면접관을 별도로 두지 않는 AI면접 프로그램으로 평균 3500명에 달하는 지원자들을 효율적으로 선별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또 일동제약은 AI 면접을 통해 면접 준비에 걸리는 시간의 70%, 채용기간의 50%를 단축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얻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스펙보다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뽑기 위해 기존 입사지원서 양식을 전면 수정,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선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약산업은 국가 차원의 미래성장동력일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군으로 이에 따른 인재 채용도 꾸준히 늘고 있다. 각 회사도 자신에게 맞는 인재를 찾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