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대표 변동식)는 4일 전기차 충전사업에 진출, 본격적인 충전 인프라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파트 주차장을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로 변신시키겠다는 구상이다.
CJ헬로는 자사 고객의 대다수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에서 전기차 충전시장의 성장잠재력을 확인했다. 전기차 충전사업은 매년 200% 이상 확산되는 전기차 보급과 맞물려 ‘미래형 비즈니스’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사업의 성장 축은 향후 공공중심에서 민간중심으로 옮겨질 예정이며, 아파트에 성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는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나” 이용 가능한 실생활 접근성이 강점이다. 또한 국내 유일하게 모바일 앱을 통해 충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전기차 이용자들이 가장 불편하다고 느꼈던 ‘호핑 현상(사용 가능한 충전기를 찾아 옮겨다니는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앱을 통해서는 다른 사업자으 ㅣ충전기 이용도 가능하다. CJ헬로는 다양한 충전소 사업자와 시스템 로밍호환을 시행 중으로, 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많은 커버리지(1만7000여대)를 확보한 상황이다. BMW의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멤버십 카드를 받을 수 있는 유통 환경도 조성했다.
CJ헬로는 포스코와의 협업으로 충분한 기반 역량을 확보해 중장기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향후 방송통신∙홈IoT와 융합한 서비스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조경준 CJ헬로 뉴비즈(NewBiz)사업본부 담당은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면 주유소 대신 집이나 직장에서 주차를 통해 전기차 충전을 해결하는 라이프스타일의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CJ헬로는 이러한 미래 변화를 선도하는 한편, 향후 방송통신∙모바일은 물론 에너지까지 일상의 모든 편의를 집에서 해결하는 ‘스마트 홈 토털 솔루션’을 구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CJ헬로는 ‘그린 로드맵’을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존 사업의 로컬 네트워크와 ICT 기술력을 인접 영역인 스마트 에너지 시장으로 확장해 가정과 지역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전략 실행을 위해 CJ헬로는 먼저 지난해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에 진출, 지능형 에너지관리 솔루션 ‘파워클라우드(Power Cloud)’ 사업에 착수했다. 올해는 두 번째 단계로 전기차 충전시장에 진입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