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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종근당, '글로벌 시장 진출' 탄력…인도네시아에 항암제 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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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종근당, '글로벌 시장 진출' 탄력…인도네시아에 항암제 공장 준공

종근당이 인도네시아에 항암제 공장을 준공하며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붙인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공장 전경. 사진=종근당이미지 확대보기
종근당이 인도네시아에 항암제 공장을 준공하며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붙인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공장 전경. 사진=종근당
종근당이 올해를 '글로벌 원년'으로 삼고 해외 진출에 속도를 붙인다.

종근당은 10일 인도네시아 치카랑에 합작법인 '씨케이디-오토(CKD-OTTO)'의 항암제 공장을 준공했다.
CKD-OTTO는 종근당과 인도네시아 제약사 오토가 지난 2015년 9월 협력해 만든 회사다. 오토는 인도네시아 반둥에 본사를 뒀으며 인도네시아 상위권 제약회사인 멘사그룹의 자회사다.

이번에 준공한 공장은 2016년 7월 착공돼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GMP) 승인을 획득했다. 올해 2월에는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고의결기구인 울레마협의회(MUI)에서 할랄(HALAL) 인증을 받으며 인도네시아 최초의 할랄 인증 항암제 공장이라는 간판을 얻었다.
또 이 공장은 연면적 1만2588㎡의 지상 2층 건물로 지어졌다. 연간 약 160만 바이알(약병)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종근당은 자체 보유한 제품 생산기술과 운영시스템을 이전해 시험생산까지 완료했다.

공장에서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항암제 '젬시타빈'과 '파클리탁셀'을 생산한다. 종근당은 이번 하반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종근당은 이 항암제 공장을 교두보로 아시아를 비롯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유럽 등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인도네시아가 약 2억7000만 명에 달하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이고 제약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공장의 할랄 인증에 따라 이 공장을 이슬람 국가를 비롯한 아세안경제공동체(AEC)로 진출할 수 있는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시장 규모와 성장성이 큰 기회의 시장"이라며 "항암제 공장이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올해를 종근당의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