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네이버는 네이터센터 공식 홈페이지에 ‘두 번째 네이버 데이터센터 부지 제안 요청 안내’라는 별도의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공고에서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을 설명하는 안내서와, 지자체들이 제출할 의향서·문의사항 접수 등 서류 양식 파일을 첨부했다.
안내서 등에 따르면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건립에는 총 10만제곱미터 이상, 지상층 연면적 기준 25만제곱미터 이상이 필요하다. 네이버는 연내에 부지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들어가 2022년 상반기 내에 사용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세한 부지 요건은 안내서에 나와 있다.
네이버는 12일 오후 2시부터 오는 23일 오전 11시까지 12일간 각 지자체로부터 부지 의향서를 접수받게 된다. 이후 정식 제안서는 23일 오후 4시부터 다음달 14일 오후 2시까지 약 3주 동안 신청받게 된다. 네이버는 신청된 제안서를 토대로 후보 부지들을 선별,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며, 세부 검토 과정을 거쳐 올해 안으로 우선협상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네이버가 부지 공개 모집을 선택한 배경에는 용인시 건립 철회 후 벌어진 지자체들의 유치 공세가 작용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는 당초 경기 용인시에 제2데이터센터를 건립하려 시도했으나, 부지 인근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로 결국 건립 의사를 철회, ‘원점에서 재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인천·부산광역시는 물론 경기·충북·전북 등 전국 지자체에서 네이버에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