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테크매니악스는 22일(현지시각)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확보했다며 갤럭시노트10시리즈 최종 사양을 이같이 공개했다. 화면크기, 해상도, 배터리 용량, S펜의 새로운 제스처와 사운드 기능, 단말기 무게, 전후 카메라 신기능, 메모리 용량, 빅스비 버튼, 급속 충전기, 제품 컬러 등 10가지가 공개됐다. 갤럭시노트10 시리즈는 다음 달 7일 오후 4시(한국 8월8일 오전 5시)에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 언팩행사에서 발표된다.
즉 6.3인치 갤럭시노트10에는 HD플러스(1080x1920화소, 6.8인치 갤럭시노트10에는 QHD플러스(1440 x 3040 화소) 해상도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무게는 각각 168g, 대형이 198g이다. 전작 갤럭시노트9의 201g보다 가벼워졌다.
갤럭시노트10시리즈는 또한 카메라 작동에서도 변화를 보일 것이다.
우선 전면 카메라는 화면 상단의 중앙에 펀치 구멍이 뚫릴 것이다. 우리는 전면카메라에서 나이트 모드를 보게 될 것이다. 이 기능은 갤럭시S10 시리즈에 처음 도입돼 호평을 받았던 기능으로 광량이 부족한 밤에, 또는 건물 안에서 여러 장의 노출사진을 한번에 촬영한 후 이를 병합해 가장 깨끗하고 또렷한 사진을 만들어내는 기법이다.
비디오에서는 화웨이 P30프로와 유사한 효과를 갖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보게 될 것이다. 라이브포커스 기능은 기본 촬영 카메라가 망원 카메라로 변경되면서 피사체 배경을 흐리게 만들어 준다. 또한 몇 년 전 LG전자 단말기에서 봤던 것과 비슷한 줌오디오를 특징으로 하게 될 것이다.
특히 갤럭시노트10시리즈에 들어가는 새로이 개선된 S펜은 이전보다 더 많은 명령 옵션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사진 갤러리의 스크린을 건드리지 않고 동작(제스처)만으로 사진을 바꿀 수 있다. 또다른 멋진 기능은 이 펜이 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이 펜은 새로운 음향 방출 기능에 맞춰 필기 시 마커로 써서 강조하듯 필기시 강조할 때 소리를 내서 강조하게 될 것이다.
이는 최근 S펜에 대해 언급한 삼성 임원의 “8월에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 노트 10의 S펜은 훨씬 향상된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는 말과 일치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 뒷면에 비행시간기반거리측정(ToF)센서를 넣으면서 이를 자사 휴대폰의 대세로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갤럭시노트10플러스가 흰색, 검은색, 그리고 화웨이 P30에 사용된 것과 같은 숨쉬는 크리스털색(크리스털 그라디언트)을 띠는 반면 갤럭시노트10은 흰색,검은색, 빨간색으로 나온다.
갤럭시노트10은 3500밀리암페어시,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4300mAh의 큰 배터리를 갖게 된다.
테크매니악스는 삼성 관계자의 말을 빌어 “삼성전자 ToF 카메라 센서는 중급 갤럭시 A시리즈로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갤럭시노트10플러스 메모리는 12GB램 버전만 제공되며 최소 내장 메모리용량은 256GB이다.
갤럭시노트10은 25W,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45W의 급속 충전기를 지원하지만 단말기와 함께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빅스비 버튼은 기존 단말기와 달리 파워버튼과 통합돼 작동할 것이다. 이는 화웨이 P30프로에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지원되는 방식과 같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시리즈를 다음 달 7일 뉴욕에서 발표한 후 국내에서는 8월 9일부터 19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되며 23일 공식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고가는 갤럭시노트10(6.3인치)이 120만원대, 갤럭시노트10 플러스(6.8인치)가 140만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4G,5G모델 모두 나오지만 국내에서는 5G모델만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앞선 카메라 기술 확보에 신경쓰면서 ToF센서 2차 공급업체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공급사는 8~9월 기간 또는 최초의 갤럭시노트10 판매 직전에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플러스 뒷면에 갤럭시S10 5G의 사양과 비슷한 쿼드 카메라를 배치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앞면에도 갤럭시S10 5G의 RGB 심도센서를 대신할 진정한 TOF 센서가 탑재될 것이란 소문까지 들린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